일본이 15일,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홍콩 시민 활동가 14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15일 저녁, 센카쿠 열도에 상륙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세우고 중국국가를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대기하고 있던 일본 당국은 불법입국혐의를 적용해 이들을 체포했다.  
 
센카쿠 열도에 상륙을 감행한 이들은 센카쿠 열도의 중국영유권을 주장하는 홍콩의 민간단체 '댜오위다오 행동위원회' 멤버로, 상륙한 5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일본 해안보안청의 순시선에 체포했다.  
 
이들 중 5명이 16일 아침, 오키나와에 도착했는데, 일본당국의 조사에 "자국 영토이기 때문에 위법이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불법입국 혐의로 체포된 나머지 9명도 이날 저녁에 도착할 예정이며, 일본경찰은 이후 자세한 경위를 조사해 강제송환 판단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불법입국·상륙 혐의로 체포되면, 그 외 혐의가 없을 시 검찰로 송치하지 않고 입국관리국에 넘겨 강제송환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들 14명은 빠르면 17일에 강제송환될 전망이다. 
 
한편, 홍콩 활동가의 센카쿠 상륙에 대해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도 15일, "재삼의 경고를 했음에도 상륙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향후 일본국내 법령에 따라 엄정하고 적절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센카쿠 열도에 상륙한 홍콩인 14명 일본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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