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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느끼는 지진 공포, 무엇 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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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대국 일본, 한국은 안전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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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후쿠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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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진대국입니다. 지난달 8월 중순쯤, 3일간 연이어 상당한 규모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몇 명은 부상을 당하거나, 붕괴로 도로가 마비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새삼스레 평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지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에서 9월1일은 '방재의 날'입니다. 1923년의 9월1일, 도쿄에서 ‘관동 대지진’에 의해 십수만명의 사상자가 생겼습니다. 이 때부터 1960년, '방재의 날'이 제정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지진은 간사이(関西)보다 간토(関東)에서 많이 일어난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도쿄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자잘한 지진은 일상다반사이며, 이골이 날 정도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에서 지진 대피 훈련을 받아서, 흔들림이 있으면 우선은 책상 밑에 몸을 숨겨 낙하물로부터 몸을 지키는 것 등을 배웁니다.
또 집에 있을 경우에는, 우선 창문이나 문을 열어서 대피경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귀에 박히도록 새겨두고 있습니다. 집이 지진에 의해 일그러지면 문이 열리지 않게 되고, 피난 경로를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에 제가 어렸을 때는, 집이 흔들리며 지진 낌새가 나면 어느 집에서건 '탕탕'거리며 창문이나 문을 여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파트 주거가 늘어나고 견고한 집에 살게 되었기 때문인지, 옛날과 같은 기색은 느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모두 집안에서 꼼짝없이 '이 흔들림은 끝낼 것인가', '더 심하게 될 것인지' 등 가만히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는 것이 실상인 듯 싶습니다.
막상 닥치면 인간이 얼어버릴 수 있겠구나 하고 곰곰히 생각합니다.
최근 일어난 큰 지진이라고 하면 95년에 고베에서, 04년에는 니가타에서 일어난 지진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고베 지진은 7000명 남짓 사망하고, 4만명 이상이 부상당한 대참사였습니다.
고베는 일본에서도 유수한 아름다운 항구 도시로 손꼽히는데다가 간사이 지역은 보통 지진이 적다고 알고있었기 때문에 상상하지도 못했던 참사에 일본전체가 동요했습니다. 실제로 간토 주변지역이 지진 발생 확률이 각별히 높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다시 한번 지진예측의 어려움을 실감했습니다.
저는 그후, 고베의 부흥을 위한 활동에 미력하게나마 참가했습니다만, 그 경험으로부터 여러가지를 배웠고,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수도권직하형의 지진에 다소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실제 지진의 힘은 무시무시해서 집에 있을 때만 지진이 일어난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습니다. 어디에서 재난을 만날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해 놓은 장비가 어느정도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물건을 준비해서 재해에 대비하는 것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만일에 사태에 어디에서 가족과 만날지 등을 평소에 상의해 두는 것입니다.
재해가 발생했을 때에는 전화고 뭐고 통하지 않게 됩니다. 정전이 되면 텔레비전도 켜지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부딪치고 있는 재해의 실체가 무엇인지마저 모른채, 단지 자신이 있는 공간안에 갇혀 어떠한 정보도 얻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신 대지진 때, 고베에 살고 계신 있는 영화감독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순간 무슨일이 일어난 건지 몰랐다. 고베가 이정도 참상이라면 도쿄는 괴멸했을 것이 틀림없다고 느꼈다." 라고. 실제로는, 바로 옆의 오사카는 크게 흔들렸지만 사회 생활의 혼란까지 주지는 않았습니다.
재해는 사람의 지혜로 피할 수 없으며, 예측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각기 외출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가족과 '어디에서 만날 것인가' 라는 것만이라도 상의해놓거나,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가까운 공원이나 해일을 피할 수 있는 높은 곳이 어느 쪽에 있는가를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지진이 적은 나라라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일설에 의하면, 꼭 그렇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또 지진에 한정짓지 말고 재해는 언제, 어떤 형태로 우리들을 습격해 올지도 모릅니다. 그 때를 대비해 언제나 구체적인 시뮬레이션을 가족과 함께 그려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번역 구지은,김현근)
(편집자 주:수도권 직하형지진? 지진은 좌우로 흔들릴때보다 상하로 흔들릴때 더 큰 피해가 일어난다. 고베대지진도 직하형 지진으로 피해가 컸는데, 도쿄 등 수도권에서 직하형 지진이 일어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地震国日本、韓国はいかが?
日本は地震国です。
先月の8月中頃、立て続けて三日間けっこうな地震がありました。
何人かの方が負傷なさったり、崩落によって道路が不通になるなどの被害も出ました。あらためて日頃の心構えをきちんとしておかねばならないと思い直します。
日本では9月1日は「防災の日」です。
1923年(大正12年)の9月1日、東京は関東大震災という大地震に見舞われ、十数万人の死傷者がでました。このことから1960年(昭和35年)、「防災の日」として制定されたのです。
地震はおしなべて関西よりは関東に多いというイメージがあります。私達東京に住んでいる者にとっては、ちょっとした地震は日常茶飯事。ほとんど慣れっこになっています。
小学校の頃から学校で地震に対しての避難訓練を受けていて、揺れがあったらまずは机の下に身体を入れて落下物から身を守ることなどを教えられています。
また、家にいるときはまず窓やドアを開けて避難路を確保することをたたき込まれています。家が地震によって歪んでしまうとドアが開かなくなり、避難経路を失うからです。
そんなわけで私が子供の頃は、グラッと揺れるとどこの家でもガラガラと窓や戸を開ける音がしたものです。
しかし最近ではマンション住まいが増え、堅牢な家に住まうようになったからか、そんな気配は感じられなくなりました。むしろみんな家のなかで、この揺れが収まるのか、はたまた激しくなるのか、じっと息を殺して見守っているのが実状のようです。
いざというとき人間はフリーズしてしまうのだなとつくづく感じます。
近年の大きな地震といえば95年に神戸で、04年には新潟で大きな地震がありました。特に神戸では7000人余りが亡くなり、4万人以上が負傷するという大惨事となりました。
神戸は日本でも有数の美しい港町であり、関西は地震が少ないとされていたため、想像もしていなかった惨事に日本中が動転しました。実際関東周辺でのほうが格段に高い確率で地震が起こるとされていたので、改めて地震予知の困難さを実感する出来事でした。
私もその後の神戸の復興に微力ながら参加しましたが、その経験からさまざまなことを学び、いつ起こるかわからない首都圏直下型の地震に多少の備えをしております。
とはいえ、実際の地震の力はすさまじいものですし、家にいるときに地震が起こるとは限りません。どこで災難に遭うかわからないので装備をしたところでどれほど功を奏するのかはわからないのです。
しかしいろいろな品物を揃えて災害に備えることよりももっと大切なことがあります。それは万一の時にどこで家族と落ち合うかなどを日頃から話し合っておくことです。
災害時には電話もなにも通じなくなります。停電してしまえばテレビも付かなくなり自分が見舞われている災害の実体がなんであるのかさえ、そのただなかにいて分からなくなるのです。
阪神大震災の折り、神戸にお住まいだったある映画監督がこんな話をしていらっしゃいました。
「瞬間何が起こったのか分からなかった。神戸がこのような惨状なのだから東京は壊滅しているに違いないと思った」と。
実際はすぐとなりの大阪では、大きく揺れたものの社会生活の混乱にまでは至らなかったのです。
災害は人知によって避けることはできません。
また、予知することもできないのです。
だとすれば、てんでに外出しているかもしれない家族と、どこで落ち合うかということだけでも話し合ったり、いざというときに近くの公園や津波をさけられる高台がどの方角にあるのか、確かめておくのは大切なことだと思うのです。
韓国は地震の少ない国だと聞いております。けれど一説には全くないとも言い切れないそうです。また地震に限らず災害はいつどんな形で私達を襲ってくるかもわかりません。その時に供えていつも具体的なシュミレーションを家族で行っておくことが大切なのだと思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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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29 [14:52] 최종편집: ⓒ jpnews_co_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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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진이 다시 이슈화되고 있군요.. |
라임 |
09/08/30 [1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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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에 동경에 있는 친척집에서 자다가 지진을 느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친척들이 차분히 알려준 방재방법이라든지 여러가지 내용이 쿠로다씨가 말씀하신 내용과 매우 비슷한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는 물리적인 충격과 심리적인 충격이 함께 왔었는데.. 방재방법을 잘 숙지하고 관련내용을 알게되니 심리적인 충격은 어느정도 경감되고 물리적인 방재법을 미리 준비해 두면 많은 도움이 되더군요. 중국과 일본에 비할 수는 없지만 한국도 최근 약한 지진들이 빈발하는 것으로 보아 알아두어야 할 듯 싶군요.
좋은 글 많이 써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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隔岸觀火 |
Nicholas |
09/08/30 [1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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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9월 1일 도쿄는 총 인구 500만명 중 15만명이 지진으로 사망해버리는 일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1922년작 '제국 호텔'은 거의 피해가 없었습니다. 학창시절 이 호텔을 보며 꿈을 키운 사람이 ‘안도 다다오’입니다. 그는 바로 지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구조인 ‘노출 콘크리트’의 꽃을 피운 건축가입니다. 그렇다면 글쓴이의 말처럼 한반도는 괜찮은 것일까요? 어느 시대나 독재자들은 그들이 가진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권력의 건축물들을 남깁니다. 한반도를 통해서는 그 중 하나가 ‘아파트’가 아닐까 합니다. 한반도의 중심부는 아파트가 도입되고 강남과 강북의 경제력이 역전된 후, 아파트가 자신의 권위요, 힘의 상징을 나타내는 건축 양식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안에 한반도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건축가 대니얼 버넘 曰 ‘Make no small plans, they have no magic to stir men's sou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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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하로 움직일때 더 위험하다는것을 처음 알았네요...
보통 인식이 지진하면 좌우로 흔들리는걸 연상해서리...
건물이 밀집되어있는곳에서 대지진이 일어난다면...상상만해도 두렵군요.
사망자도 문제지만 복구 그리고 그 후의 후유증 혹은 공포감....쪼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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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후쿠미(1956년 7월생)
여배우,에세이스트
도쿄도 출신, 도호가쿠엔대학연극과졸업
영화, TV 드라마 등에서 배우로서 활약하는 한편, 일본 연예계 최고의 한국통으로도 알려짐.
TV 코멘테이터 및 한일관련 이벤트에 다수 출연, 강연 활동 등에도 활발히 하고 있다.
99년 'Welcome to Korea 시민협의회' 일본측 홍보위원
'2002년 FIFA 월드컵 일본 조직 위원회(JAWOC)' 이사 취임
01년 1월부터 2년간, 서울에 있으면서 한일공동개최 월드컵에 대해서 생활인의 시점에서 정보발신을 계속
02년 3월 '서울의 달인 최신판'을 간행, 동시에 한국에서도 한국어로 번역,출판되었다. 그 외 저서 다수
04년 9월 오차드홀에서 진행된 '겨울 연가 클래식 콘서트'에서는 첫 사회 겸 통역을 담당.
같은 해 12월에는 한국 SBS 제작 드라마 '유리화'에도 출연.
黒田福美 女優・エッセイスト
東京都出身。桐朋学園大学演劇課卒業。
映画・テレビドラマなどで俳優として活躍する一方、芸能界きっての韓国通として知られる。
テレビコメンテーターや日韓関連のイベントにも数多く出演、講演活動なども活発におこなっている。
99年、「Welcome to Korea 市民協議会」の日本側の広報委員、
「2002年FIFAワールドカップ日本組織委員会(JAWOC)」の理事に就任。
01年1月から2年間、ソウルにも居を構え、日韓共催のW杯に向けて生活者の視点で情報発信を続け
02年3月に「ソウルの達人最新版」を刊行。同時に韓国でも韓国語に翻訳され出版される。他著書多数。
04年9月にオーチャードホールで行われた「冬のソナタクラシックコンサート」では初の司会兼、通訳を務めた。
同年12月には韓国SBS制作のドラマ「ガラスの華」に出演し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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