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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독도' 한국 주소 삭제
한국주소 표기 사라지고 '리앙쿠르암'으로 명칭도 수정돼
 
안병철 기자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의 지도검색 서비스 '구글맵'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가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 신문 온라인판이 24일, 이 같은 소식을 알렸고, 현재는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의 톱뉴스로 선정돼 게재된 상태다.  
 
이제까지 독도는 구글맵에서 영문 'dokdo'로 검색하면, 한자로 '다케시마(竹島)'와 함께 한국의 '울릉도군 799-800'이라는 주소가 병기됐었다.  
 
그러나 현재 구글 미국판에서는 'dokdo'를 검색하면, 주소가 삭제된 채 표기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독도의 표기명도 프랑스어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으로 수정된 상태로, 검색어를 '다케시마(영문)'로 바꾸어도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맵에서 독도 검색 결과
  
 
구글 한국판에서 영문으로 독도를 검색하면 독도라는 표기명과 화면 왼쪽에 '799-800 울릉군 독도리'라는 주소가 표기되지만, 구글 일본판에서는 '다케시마'라는 명과 함께 주소는 삭제된 채 표기되지 않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다케시마의 소재지가 한국 주소로 표기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구글 측에 수차례 수정을 요구해 왔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2/10/24 [11:38]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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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쩌라고? 한국이 나라야? 12/10/24 [19:09]
미국이 뭐라고 그러건, 구글이 뭐라고 그러건, 일본이 구글에 뭐라고 그러건, 그게 뭔 상관인데? 사건의 본질을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일본과 한국 사이에 놓인 섬 문제를 왜 3자가 심판을 해주고 앉아있나? 그렇게 따지면 미국이 인식하지 않은 사물에 대해서는 누가 소유권을 심판할 건데? 이것이 전형적인 서구 중심의 제국주의적 발상인 것이다.

어느 날 예수가 죽었다. 오오, 그 성스러운 은혜에 감사할지니! 그리스도야말로 모든 인류의 죄를 떠안고 대신 속죄한 히어로이기 때문이다. 그의 가르침을 전수받았으므로 진리를 전할 의무도 내가 맡는다. 문제는 진리를 깨달은 제자가 둘 이상 존재할 경우이다. 분명 둘 중 하나는 보다 절대적인 진리를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 서로의 높고 낮음을 어떻게 가리지? 아무튼 어떤 구심점을 뽑아야만 악독한 로마 황제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 운동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제에게 달려갔다. 마침 황제는 쇠망치에 묻은 피를 닦으며 쉬고 있는 중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죽인 이 악독한 황제놈아! 네가 다음에 못 박아 죽이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

황제가 하나를 가리켰다. 그러자 병사들이 끌고 가서 예수 그리스도와 똑같이 못을 박아 죽였다. 두번째 기독교인이 달려왔다. 이번에도 같은 질문을 던지고 형장으로 끌려가 죽었다. 세번째 기독교인이 달려왔다. 황제는 슬슬 귀찮아졌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을 용서하고 하나님 제국을 건설하는데 역량을 동원했던 것이다. 황제는 평안했고, 기독교인들은 안락을 누렸으며, 하나님의 말씀은 승리한 전쟁터를 따라 널리 퍼져나갔다. 문제는, 하나님의 제국이 확장되면서 현실과 인식 사이에 괴리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당시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있던 자는 절대적인 진리를 알고 있던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니 코페르니쿠스가 옳은지, 갈릴레이가 옳은지 심판을 내릴 수 있었지. 그리고 성경 말씀에 따르면 지구의 나이가 6천 년을 넘을 수 없다. 그런데 발견되는 이 공룡뼈들은 다 뭐야? 단 하나의 새로운 지식이 발견될 때마다 믿음은 흔들렸고,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있던 자의 위상도 따라서 흔들렸다. 이대론 견딜 수 없다. 전세계에 숨어있는 모든 비밀을 밝혀내기 전까지는 인류도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메리카를 발견하고, 다음에는 상대성이론을 발견하였으며,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한 이성이라는 개념이 발달하여 서로가 서로를 높은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덕분에 이성이 세상 전체를 파멸시킬 위기에 처한 오늘날, 그들의 논리에 따르면 신앙이 증언할 수 있는 일이라곤 성경 말씀에 씌인 '최후의 심판' 밖에 없는 것이다.

"봐! 보라고! 우리 말대로 하니까 정말로 세상이 멸망하잖아. 이제 성경 말씀이 옳다는 걸 알겠지?"

그래, 알았다. 정말이지 서구의 논리에 따르면 세상이 멸망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제 어떡하지? 다 함께 무릎을 꿇고 가장 위대한 진리를 깨달은 분 앞에 가서 기도를 드리면 되나? 그 분이 대신 기도를 드려주면 인류가 용서받을지 모른다. 적어도 천국의 한 자리쯤은 예약받을지 모르지. 하지만 문제가 있다. 전인류가 무릎을 꿇는 순간 단 하나의 통제되지 않은 지식이라도 발견되면 이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진리를 깨달았다고 믿어지던 이 분은 그 진리만큼은 알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을 갈아버렸다. 돈을 무한대로 찍어내 사람들의 욕심을 부추겨 자연을 원자 단위로 쪼개놓는 중이다. 노벨상을 선물해가며 알려지지 말아야 할 지식까지 억지로 끄집어내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진리일까? 일단 지구가 폐허가 되어야 세상 사람들이 지옥에 살고 있다고 확언할 수 있단 말인가? 구해주려면 먼저 지옥에 빠뜨리라는 격언에 충실히 따르는 셈이다. 내가 아닌 세상을 지옥에, 그리고 천국에 남아야 하는 것은 훗날 너희를 구해주기 위한 나. 마지막 순간에 눈에 보이는 것들을 용서해주기 위해 세상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이고 돌아다녔던 것이다.

이것의 이름은 리앙쿠르암. 독도도, 다케시마도 아니다. 착각하지 마라! 독도는 개뿔. 다만 일본이 다케시마로 밀고 갈 생각이 있다면 전폭적으로 지지할 따름이다. 너희가 저들을 대신해 세상을 용서해주겠다는 각오가 서있는 것 아닌가?
끌고 가주시는 지옥에 즐겁게 몸을 담글 따름입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지옥에 가랴? 이미 지옥에 몸을 담그고 있는 저희들로선 모든 것이 천국처럼 느껴질 따름입니다. 가라, 일본! 리앙쿠르암은 일본 땅! 우리 한국이 증언한다!

... 만일 한국도 나라라면 말이지. 이거 나라 맞아? 아니라면 프랑스 응원해야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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