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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봄이 오면 티슈업계가 돈을 번다?
 
김현근 기자

일본에서 봄은 몸살의 계절이다.
한국에서는 그리 대수롭지 않은 꽃가루 알레르기에 전국민이 몸살을 앓기 때문이다. 엄살이 아니다.

일본의 국민병 = 꽃가루 알레르기(화분증花粉症)?

최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들 중 꽃가루 알레르기(화분증) 증상이 있는 비율은 다음과 같다.

20대 = 31.3%
30대 = 35.5%
40대 = 39.4%
50대 = 33.1%
60대 = 21.8%
70대 = 11.3%
(09년판 코 알레르기 진료 가이드라인 / 라이프 사이언스사)
 


이 정도면 가히 국민병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이렇게 꽃가루에 몸살을 앓는 주범은 바로 삼나무. 패전 후 성장이 빠르다는 이유로 열도 곳곳에 이 나무를 심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봄철만 되면 삼나무가 뿜어대는 꽃가루로 사람들이 정신을 못차린다. 게다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꽃가루가 땅에 묻히지 않고 아스팔트위를 떠다니게 되었다.

  삼나무 꽃가루가 어떻게 알레르기로 바뀌는 것일까. 의학적으로 꽃가루가 체내에 들어오면 꽃가루를 처치하기 위해 ige항체가 만들어진다. 이 ige항체가 축적된 한계치를 넘으면 컵의 물이 넘치듯이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눈주위가 따가워 눈물을 흘리거나, 미친듯이 코를 풀어대거나. 이 항체를 생성 수 없는 사람은 다행히도 멀쩡하지만, 대부분은 임계점을 넘기고 꽃가루 알르레기에 신음하게 된다. 일본에서는 이런 꽃가루 알레르기를 화분증(花粉症 )라고 부른다.

 일본에서 이 화분증에 한번 걸리고 나면 대책이 없다. 약물요법이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뉴스를 보고 그날 그날 꽃가루가 날리는 양을 체크하고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정도다. 그래서 봄철이 되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것은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다.




경제적 손실은?

의약품,제조판매업체 '그락소 스미스클라인'의 조사(복수 대답)에 따르면 화분증에 의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이 '일 효율이 떨어져, 생산성이 저하된다'(72.8%)로 가장 많았다.
두번째 대답이 재미있는 데 '티슈 사용에 의한 환경자원 소비'(50.9%)가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외출이 겁나기 때문에 레져산업의 부진'(47.2%)로 3위를 차지했다.

화분증에 의해 평상시보다 떨어지는 부분은 '집중력(61.8%)'이 가장 많아 2위를 차즤한 '기력(3.4%)'를 압도했다.
이렇게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니 '수면 부족으로 아침에 늦잠을 자서 고객과의 회의에 늦게 돼 프로젝트에서 제외'된다거나 '면접때 화분증때문에 오는 코막힘으로 멍하게 있다가 떨어진'경우도 있고, '수면부족으로 졸음운전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 끼치는 영향은 심각한 수준이다.

화분증이 심한 경우는 평균 약 4분마다 코를 풀게 돼, 기억력이 28% 감소한다는 회답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으로 손실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 '시급 2천5백엔일 경우 2시간 작업 지체','1일 만엔 벌고 있는데 작업능률로 따지면 꽃가루가 없을 때의 절반'이라고 답했다. 1일 노동시간 중 화분증의 영향으로 인한 손실을 계산해보면 2-50%정도의 손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경제적 손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일당 평균 6천엔에 해당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꽃가루와 함께 일본으로 황사까지 날리면서 더블펀치가 되고 있다.

봄이 오면 티슈업계가 돈 버는 이유?

그러나 꼭 화분증으로 일본국민 상당수가 고통스러워하고 있지만, 활짝 웃는 업계도 있다.
크게 보면 마스크와 티슈업계다.



 그 중 티슈는 화분증 환자의 증가와 함께 시장이 견실하게 확대되고 있다.   
 
 리서치회사 '후지경제'에 따르면 티슈업계 시장이 2008년은 전년비 4.6%가 증가한 천2백5십억엔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 피부감족이 좋은 고급품. 예를 들면 3개의 199엔의 로션티슈가 인기로 코를 풀 때, 대량의 티슈를 쓰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를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티슈 메이커 각사는 08년도 티슈 매상 중 고급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10%정도로 전년에 비해서 2-5% 증가했다고 한다. 일본에서 식료품이나 의류 등의 가격파괴가 계속되는 가운데 티슈만 범용품에서 고부가가치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에는 우는 사람이 있으면 웃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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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4/30 [12:36]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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