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다양한 조직과 장기로 자라게 하는 iPS세포(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망막 조직을 배양한 후 환자에 이식하는 임상연구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승인을 받았다. 일본 고베 이화학연구소 윤리위원회가 19일, 눈에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시력회복을 목적으로 한 임상연구 계획을 승인했다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정부와 의료기관의 승인과 심사가 아직 남았지만, 연구가 실시된다면 iPS세포를 이용한 임상연구로는 세계최초가 된다. 이번 임상연구는 고베시 이화학연구소에 소속된 다카하시 마사요 프로젝트팀이 계획해 제출했다. 고령자에게 많은 안과 질환인 '노인황반변성' 가운데 망막의 안쪽에 여분의 혈관이 생겨 시력이 떨어지는 질병을 iPS세포에서 배양한 망막 이식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연구 목적이다. 6명의 환자가 임상연구의 대상이 된다. 임상연구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토한 이과학연구소 윤리위원회는 19일 회의를 열어 연구계획이 '적정'하다고 판단해 승인했다. 임상연구가 시행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이식 수술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고베 첨단의료센터병원 윤리위원회의 승인과 후생노동성의 허가가 필요하다. 연구소가 내년에 이식 수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이르면 내년 봄쯤 iPS세포로부터 이식용 망막조직을 배양하는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