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들은 민주당 정권이 재일외국인, 특히 재일한국인, 재일조선인에 특혜를 주고 있으며, 나라를 팔아넘긴 매국노 정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이 한국에 득이 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믿고 있는 것. 그래서 한국인을 사칭하며 민주당을 조롱하고, 연설을 방해하는 것이다.
이들의 행동력은 대단(?)하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 호소노 고시 정조회장, 에다노 유키오 경제산업성 장관 등 민주당 요인의 연설에는 꼭 나타나 태극기를 흔든다. "민주당 힘내라", "만세", "만세", "재일에 참정권을 달라"며 일부러 크게 소리친다. 잘 모르는 이가 얼핏 들으면 민주당이 재일한국인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일반 일본인으로서는 거부감이 들만한 장면이다.
한국인을 사칭하고 민주당을 응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민주당이 한국인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경찰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민주당은 한국편이다! 한국 힘내"라고 외치며 연설을 시종일관 방해한다. 민주당 관계자나 경찰이 이들을 저지하면 "재일한인을 인종차별하는가"라며 소란을 피운다. 길을 막으면 멀찌감치서 두 손을 번쩍 들고 "대한민국 만세"를 부른다. 속수무책이다.
지난달 27일 도쿄 주오 구에서 열린 호소노 정조회장의 연설에서는 재특회 회장인 사쿠라이 마코토의 모습도 보였다. 그는 호소노를 향해 "일본 경제를 파괴합시다. 선생님"이라며 열성적으로 태극기를 흔들어댄다.
이후 경찰에 제지당하고 호소노가 떠나려 하자, "국민을 얕보지마. 민주당!", "일본을 떠나라 민주당!", "비열한 민주당"이라고 소리 친다.
그는 네이버 한일 교류방에서 3년간 한국인들과 과거사를 가지고 논쟁을 벌인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2006년도 무렵에 재특회를 만들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가뜩이나 이번 선거에서 의석의 대폭 감소라는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는 일본 민주당. 넷우익들의 연설 방해까지 이어져 골치가 아플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