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사 전략을 주로 연구하는 미국 민간 싱크탱크 '국제평가전략센터'의 리처드 피셔 주임연구원이, 중국 항공기의 센카쿠 (댜오위다오) 상공 진입에 대해 "본격적인 도전의 개시이며, 일본이 반격하지 않으면 센카쿠를 포기하는 격"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지난 13일, 중국 국가 해양국 항공기 한 대가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카쿠 열도 상공에 진입했다. 이에 대해, 리처드는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배의 일본 측 영해 침범과 연계되는, 지금까지 중 가장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특징지었다. 그는 "중국의 이번 침범은, 일본에 물리적인 대응을 취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전투기를 이 영역에 보내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 지역에서의 군사연습의 실시, 더 나아가 센카쿠 열도 내 지대공 미사일 배치 등 방위 조치를 취하는 것을 정당화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측이 자국 항공기의 센카쿠 상공 진입을 대대적으로 보도해, 중국이 센카쿠 열도를 실효 통치하고 있는 듯이 선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측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 센카쿠의 주권도 시정권도 중국 측에 빼앗겼다는 인상을 주게 되고, 중국은 오키나와 취득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영토 확대 캠페인을 추진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번 침범은 중국 측의 위협이자 도전이다. 일본을 위협해 영유권을 양보 받으려는 의도다. 일본 측은 센카쿠 영유권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인지,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항복해 센카쿠를 포기할 것인지 선택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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