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1일 낮, 도쿄 사저에서 한국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특사로서 4일에 방한할 예정인 누카가 후쿠지로 전 재무상을 만나 회담했다. 아베 총리는 "한국은 민주주의, 시장주의 등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이웃국가이며, 가장 중요한 국가다. 양국 모두 새로운 정권이 시작되는 만큼,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고 언급하고, 독도 문제 등으로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총리의 입장을 전달하도록 지시했다. 누카가 전 재무상은 회담 뒤, 취재진에 "의원 외교 차원에서도, 약간 갈등이 있는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9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한일의원연맹간사장을 맡고 있는 누카가 전 재무상을 특사로 한국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누카가 전 재무상은 지난달 21일에 방한해 아베 총리의 친서를 박 당선인 측에 전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당선인 측과 일정 조정이 되지 않아 4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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