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락 오바마 정권이 과거 역사 인식 문제에 수정을 가하려는 일본 아베 정권에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 미국은, '고노 담화' 등의 수정이 이뤄질 경우, 한국이나 중국과 일본의 관계에 긴장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오바마 정권이 중시하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정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이 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측은 작년 말 복수 일본정부 고위 관계자에 이 같은 의향을 전했다. 오바마 정권의 고위 관계자는 "특히 '고노 담화'를 수정하게 된다면 미국 정부로서는 구체적인 대응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히며, 우려 성명의 발표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에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도 방향을 선회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아베 내각은, 일본에 의한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했던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의 담화를 계속해서 계승하는 한편, '21세기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총리 담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옛 일본군에 의한 위안부 강제동원을 일부 인정한 '고노 담화'의 수정에 관해서는 "정치, 외교적인 문제로 삼을 마음은 없다"며 수정 여부에 관해 확답을 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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