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사망자를 포함해 2만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난 지 2년이 지났다.
2년이 지난 현재, 재해 지역 가운데 특히 피해가 컸던 이와테 현과 미야기 현 등지에서는 주택 재건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복구 현황에 큰 격차가 보이고 있다.
일본 부흥청 등에 따르면,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31만 5,196명이 가설 주택이나 정부가 빌린 민간주택 등에 입주해 피난생활을 보내고 있다.
또한, 피난 생활로 건강을 해쳐 사망한 '재해 관련사'만 2,30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는 재해지 공영주택 건설 계획과 관련해, 2015년도까지 이와테 현에서 계획된 건설량의 90%(5,094호), 미야기 현에서 70%(1만 1,248호), 후쿠시마 현에서는 2,918호를 완성한다는 공정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3개 현에서 착공된 주택 수는 2,640호, 완성된 주택 수는 56호에 불과하다.
한편, 후쿠시마 현에서는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의 제거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어 후쿠시마 현 외부로 피난한 주민의 귀환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상태라고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언론은 전했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로 인한 피해 ©JPNew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