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은 18일, 후쿠시마 제1원전 1,3,4호기 사용후 핵연료 수조의 순환냉각 장치 등이 이날 오후 7시쯤 정전으로 정지했다고 발표했다. 복구 전망은 불투명하다. 사용후 핵연료 수조의 냉각 장치가 정지하는 등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이 같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적은, 동일본 대지진 직후를 제외하고는 없다. 일본 언론은 사고로부터 2년이 지나도 후쿠시마 제1원전이 불안정한 상태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도쿄전력과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7분쯤, 발전소 내 전원 설비의 일부가 정지했다. 원전수습 지휘본부가 있는 면진중요동은 복구됐으나, 사용후 핵연료 수조의 순환냉각장치와 1~6호기의 핵연료 6377개가 보관되어 있는 공용수조의 냉각장치, 오염수를 처리하는 세슘 흡착장치 등에 공급되는 전기가 멈췄다. 도쿄전력 측은, 고압의 배전반에 연결되는 케이블 부근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사용후핵연료 수조 ©도쿄전력 제공 | | 사용후 핵연료 수조와 공용수조의 수온은 18일 시점에 13~25도이며, 전원이 복구되지 않아도 보안규정의 65도를 넘기까지 수온이 가장 높은 4호기에서 4일 이상 걸린다고 한다. 전원설비가 회복하지 않을 경우도, 발전소 내의 다른 장소에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한편, 1~3호기의 원자로를 냉각하는 주수설비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니터링 포스트(감시측정소)의 대기 중 방사선량에 두드러지는 변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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