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이 21일 발표한 일본의 2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가 마이너스 7,775억 엔(약 9조 원)으로 나타나 2월 무역수지로는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일본의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가 됐다.
8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는 제2차 석유파동 때인 1979년 7월부터 1980년 8월 14월까지의 연속 적자 이래 두 번째로 긴 기간이다. 최근 엔화약세 기조로 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 수입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 무역적자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9% 증가한 6조 615억 엔으로 4개월 연속 전년도 기록을 웃돌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의 원유 수입량은 2.7% 감소했지만, 엔화약세의 영향으로 오히려 무역액은 12.3% 증가했다.
카타르와 호주 등으로부터의 수입하는 LNG도 수입량은 1.9% 감소한 반면, 무역액은 19.1%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이나 베트남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의류도 수입액 면에서 47.4%가 증가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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