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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부인 "나는 가정내 야당, 원전반대"
아베 아키에 씨, 아베 정권 원전 정책에 반대 의사 밝혀
 
이지호 기자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키에 씨가 아베 정권의 원전 정책에 이견을 제기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키에 씨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NPO법인 '후루사토 TV'의 세미나에 참석했다. 아키에 씨는 이 자리에서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원전 수출에 대해 "나는 원전 반대라 매우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아베 정권이 성장전략의 하나로서 원전수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데 대해 부인이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
 
▲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씨     ©후루사토TV 동영상 캡처

 

후루사토 TV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동영상에서 아키에 씨는 "(원전은) 일본의 중요한 기술"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원전에 사용하고 있는 돈의 일부를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사용해 일본발 클린에너지를 해외에 팔자"고 제안했다.
 
아키에 씨는 아베 총리의 과거사 관련 발언으로 한창 논란이 일던 때 한류 뮤지컬을 관람하는 등 이따금 아베 총리와 대조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아베 총리의 우익보수 이미지를 희석시키려는 전략이 아니냐는 추측마저 돌았다.
 
아키에 씨는 자신의 행보에 대해 "나는 가정 내 야당이다. 총리 주변 사람들은 (아베 총리가) 권력을 가질수록 쓴소리를 점점 말하기 어렵게 된다. 조금은 쓴소리를 해주는 게 좋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원전 수출을 위해 중동국가들이나 인도와의 원자력 협정교섭을 가속화했다. 지난 7일 열린 프랑스와의 정상회담 때는 고속로, 핵연료 사이클, 원자로 폐기 등 세 분야에서 양국이 서로 협력하기로 확인했다.
 
동영상 주소: http://www.furusatotv.jp/common/movie/201306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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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6/11 [05:02]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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