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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생계형 아이돌' '은초딩'은 누구?
한일 닮은꼴 컨셉 아이돌을 찾아라, 가난 아이돌, 락커 로열패밀리
 
안민정 기자
요즘은 참 일본과 한국이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일본 tv에서는 한국어 cf가 종종 나오고 주부들이 시청하는 낮 시간대에는 한국 드라마가 장악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도 이런 상황은 마찬가지로 유명한 일본드라마 몇 개쯤 안보면 '문외한' 취급을 당하기 일쑤고, 일본 아이돌이 검색어 순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기도 한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스타의 팬들은 각국의 웹사이트를 오가며 일본 소식도 한국 소식도 발빠르게 입수하게 되었고, 이 때문인지 한국과 일본의 비슷한 유행경향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10년전만 하더라도 '한국과 일본은 10년차'라고 말해지더니, 그것이 5년, 3년으로 좁혀들고 현재는 거의 실시간으로 유행이 전달되고 있다.
 
'방송연예계'도 이런 상황은 마찬가지인데, 한 때 '김현중- 야마시타 토모히사' '구하라- 아무로 나미에' '아오이 유우 -정려원' 등 '한일스타 닮은꼴 찾기'가 유행했을 정도로 스타일이며, 생김새며 패션스타일이 닮은 연예인이 많아서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컨셉인 연예인들이 뜨고 있다고 하여 소개를 해볼까 한다.

한국 생계형 아이돌, 일본 가난 아이돌

화려하고 부유해보이는 연예계, 그러나 그 중에는 생계를 위해 근근히 생활한다는 한국 아이돌이 있었으니, 그녀들의 닉네임은 '생계형 아이돌'. 5인조 여성그룹 '카라'를 두고 일컫는 말이다.
 
원더걸스, 소녀시대로 대표되는 걸그룹의 인기 속에서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던 '카라'. 그러던 어느날 카라의 숙소 생활이 공개되면서 'tv도 없더라' '똑같은 티셔츠를 몇 번을 입더라' 등 아이돌답지 않은 검소한(?) 모습에 '생계형 아이돌'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현재는 '미스터'라는 곡에서 '엉덩이춤'으로 가요계를 석권하며 대표 걸그룹으로 성큼 올라선 모양새로 이후에 데뷔한 '티아라'가 '생계형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물려받기도 했지만, 유명세만큼 그녀들의 생활환경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는지는 두고 봐야할 문제다.
 
한국의 '생계형 아이돌'에 필적하는 일본 아이돌은 누구인가? 하면, 바로 '거지(가난) 아이돌'을 닉네임으로 단 '우에하라 미유우'가 있다. 사진집에 자주 나오는 그라비아 아이돌인 '우에하라 미유우'는 무척이나 가난했던 유년시절의 기억을 방송에서 공개해 '가난 아이돌'이라는 닉네임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한국의 '생계형 아이돌'은 연예인답지 않게 소박하다는 데서 '귀여운' 표현이지만 일본의 '가난 아이돌' 우에하라 미유우는 눈물이 앞을 가릴만큼 처절한 '가난'과 역경을 실제로 겪은 아이돌이다. 

 
우에하라 미유우/ 소속사 프로필
1987년생인 그녀는 카고시마현 출신으로 10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43세에 파칭코 점 주차장에서 그녀를 낳았고, 식구가 많은 탓에 15살이 되면 모두들 독립하는 것이 집의 원칙이었다고 한다. 속옷 7장을 매일 언니들과 싸워가며 쟁취했고, 고향에서는 간식으로 풀을 뜯어 먹기도 했다고 밝혔다.
 
2006년 레이싱걸로 데뷔, 지난해부터 '대가족 가난 아이돌'이라는 닉네임으로 각종 tv 쇼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현재도 그라비아 아이돌(사진집에 나오는 아이돌)활동을 해 나가면서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을 하고 있다.
 
'우에하라 미유우'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열심히 사는 모습이 장하다' '신인일 때는 그런 얘기라도 하지 않으면 알려지지 않으므로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아이돌인데 너무 애처로워보인다' '상업적이다'라고 비판을 쏟아내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돌은 아니지만 2007년에는 개그맨 타무라 히로시는 자신이 홈리스 생활을 하며 떠돌았던 이야기를 자서전적 소설 '홈리스 중학생'이라는 제목으로 써내 그 해 200만부 이상이 팔리고, 영화, 드라마로 만들어지는 등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태어날 때부터 특별할 것 같은 연예인이 의외로 소박하다든지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는 이야기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일반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임에 분명하다.
 
▲ 홈리스 중학생 /   타무라 히로시

韓 대통령의 손자 '은초딩' 日 총리의 손자 '다이고'

한편, 한국에서는 얼마전 데뷔 12년만에 처음으로 직접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친인척 관계임을 밝힌 은지원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은지원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손자라는 소문은 데뷔 당시부터 널리 퍼져있었지만, 본인이 직접 밝히기는 처음인 만큼 은지원을 '다시 봤다'는 시청자들도 많았을 것이다.
 
90년대 후반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의 카리스마 리더였던 은지원은 솔로 데뷔 후에도 세련된 힙합 음악을 보여주는 뮤지션이었지만, 의외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자, 떼 쓰는 모습이나 유치한 모습을 보여주어 '섭섭 브라더스' '은초딩'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초딩'이라는 친근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는데 성공한 은지원이기 때문에 우연한 기회에 밝히게 된 '가족사'에 대해 시청자들은 더욱 놀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일본에도 '은초딩'을 필적할 만한 캐릭터가 있으니, 바로 쇼와시대의 마지막 총리 다케시타 노보루(87년~89년 재임)의 외손자 '다이고'가 주인공이다.
 

▲ 러브셔플에도 등장했던 '다이고'/ 브레이커즈 홈페이지

다이고는 1978년생, 밴드 '브레이커즈' 보컬로 활동하면서 2009년에는 <러브셔플> 드라마에 출연하였고, 독특한 말투와 4차원적 발언으로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능 탤런트이다. 특히 그가 말 끝마다 붙이는 '위슈~'라는 말은 묘한 중독성으로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조금 모자라 보이고, 어떻게 보면 독특한 세계를 가진 '다이고'가 사실은 '다케시타 노보루 전 총리의 외손자라는 말은 일본 대중들에게 상당히 크게 다가왔다. 10년에 가깝게 무명생활을 했던 '다이고'는 할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면서부터 인기몰이를 시작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로열패밀리와는 맞지 않는 엉뚱함, 천진난만함이 '다이고'의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물론 '은초딩' 은지원은 본인의 캐릭터로 이미 '뜬' 상태에서 가족사를 밝힌 것이지만 '든든한 배경'은 은초딩의 친근함과 맞물려 호감도를 더욱 상승시킨 것만은 사실일 것이다.
 
닮은꼴 연예인도 많고, 컨셉이 비슷한 연예인도 늘어나고 있는 요즘 한국, 일본 연예계. 나라는 달라도 좋아하는 이미지, 호감가는 이미지는 두 나라의 정서가 비슷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09/09/12 [10:22]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닮은꼴 연예인 넘 많아요! 리틀비 09/09/12 [11:15]
다이고 외에도 한국연예인과 닮은 일본스타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한일 연예인스타 닮은꼴을 취재해주심 안될까여?
안기자님 기사 늘 잘 읽고 있습니다. 수정 삭제
과거에는.. 새벽 09/09/13 [03:42]
한국과 일본의 연예계에 대하여 이야기가 나오면.. 한국에서 일본것을 베꼈다.. 일본에서 유행한 것들이 한참 지나서 한국에서 유행한다.. 같은 이야기들을 너무나 많이 들었었죠.. 먼저.. 어느면으로 보나 동등하다는 평가를 들을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 이후에는 넘어 서야 겠죠 ㅡㅡ? 수정 삭제
아직 한국에서 따라하기 경향이 더 심한 건 사실이죠. ㅇㅇ 09/09/14 [03:08]
다른 방송국은 안그런데 SBS.. 각성했으면 좋겠어요.
대체 그쪽 방송국 피디들과 작가들은 월급 받고 무슨일을 하는 건지...
이제까지 베낀 프로그램 걸려서 일본 공중파에서 비난 받기도 여러번,
대표적으로 이번에 스타킹이 또 걸려서 망신살 뻗쳤죠.
제발 한국 대표 방송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그런 표절은 스스로 멀리하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네요. 참... 수정 삭제
한국의 연예인 gureneko 09/09/14 [11:15]
일본에는 한국의 붐은 없습니다. 매스컴이 한국에 도착해 보도하는 것은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일본인은 한국에 흥미는 없습니다. 여행자는 많습니다만, 제일 가깝고 싸기 때문에 갑니다. 그런데도 왜, 한국의 연예인은 일본에 오는지? 한국에서는 저작권에 대한 의식이 약하고, 위법 다운로드가 많기 때문에, CD나 책을 팔아도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youtube로 볼 수 있습니다만, 한국의 TV프로는 일본의 TV프로를 흉내내 만들고 있는 것이 매우 많습니다. 수정 삭제
다이고~~!!! 나미다토마라나이와 09/09/14 [16:26]
다~이스키~~~/// ㅋㅋㅋㅋ 수정 삭제
ㅇ;런거 뭐냐 뭐냐 09/09/21 [19:53]
수정 삭제
ㅇㅁㄴㅁㄴ ㅁㄴㅇㅁㄴ 09/09/22 [18:16]
댓글부터 시작해 끼워맞추기 컴플렉스성향의 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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