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간 나오토 전 총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소송을 걸었다.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에서다. 간 전 총리는 지난 16일, 국회 안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대응을 비판한 아베 총리의 메일 매거진 기술 내용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기술의 삭제와 사죄, 그리고 약 1천만 엔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도쿄지법에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2011년 5월 20일자 메일 매거진을 통해 "간 총리가 유일하게 잘한 일인 바닷물 주입 지시가 날조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국민에 대한 사죄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간 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허위 정보를 흘려 내 명예와 민주당에 마이너스 이미지를 심는 내용"이라고 반론했다. 그런데 문제가 된 아베 총리의 메일 매거진 내용은 2년 전에 쓰여졌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 그것도 참의원 선거 중에 제소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간 전 총리는 "이전부터 여러차례 해명했지만 무시됐고, 메일 매거진에 기술된 내용이 인터넷상에 사실처럼 게재되어 있다. 참의원 선거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