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아이들의 야외활동을 자제시켜왔던 후쿠시마 현내 학교들이 활동 제한 조치를 해제시키고 있다고 25일 NHK가 보도했다.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현에서는, 방사성 물질에 대한 불안으로 운동장에서 실시하는 체육 수업을 실시하지 않거나 쉬는 시간에 밖에서 놀지 못하게 하는 등 아이들의 야외활동을 제한하는 학교가 많았다. 현에 따르면, 활동을 제한한 학교는 후쿠시마 현 공립 초중학교와 고등학교, 특별지원학교 중 약 60%에 해당하는 465개교에 달했다. 그런데 현에서 최근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금까지 약 90%에 달하는 409개교에서 제한을 모두 해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각 학교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오염제거 작업이 진행되어온데다, 아이들의 운동부족을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야외 활동 재개에 이해를 나타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문부과학성의 체력테스트 결과, 지난해 후쿠시마 현 초등학교 학생들의 모든 기록이 지진 전보다 저하됐다고 한다. 또한,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경향'의 아이 비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고 한다. 야외활동 금지로 인한 비만경향과 체력저하가 심각한 것. 일선 학교들이 야외 활동 제한을 해제하자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방사능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다. 이 때문에 후쿠시마 현 교육당국은 각 학교에서 방사성 물질에 불안을 안고 있는 아이나 부모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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