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의 원자로 건물 격납용기 외벽에서 오염수 유출이 확인됐다. 멜트 다운된 1~3호기에서 오염수 유출 부분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전력은 13일, 1호기 원자로 건물의 격납용기 외벽에서 지하로 연결되는 배관 하나가 파손돼 물이 누출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조사결과, 격납용기 일부에 파손이 확인됐다. 여기서 누출된 물이 배관을 통해 지하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서는 원자로 안에서 녹아내린(멜트다운) 핵연료를 냉각한 물이 격납용기 파손 부분에서 누출돼 지하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녹아내린 핵연료에 직접 닿았기 때문에, 냉각에 사용된 물은 치사량에 가까운 상당한 수준의 방사선을 내뿜는다. 이 같은 고농도의 오염수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매일 증가하고 있는 것. 하루 오염수 증가량은 400여 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에 조사한 장소에서는 시간당 0.9~1.8시버트의 극히 높은 수준의 방사선 수치가 측정됐다고 도쿄전력 측은 전했다.
▲ 빨간 원이 그려진 부분이 누출된 부분. 샌드쿠션드레인관이 파손돼 오염수가 누출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도쿄전력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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