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피겨스타 김연아와 안도 미키가 크로아티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크로아티아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조직위원회는 13일, 김연아, 안도미키가 출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도는 출산을 거쳐 3시즌만에 빙판에 복귀했다. 임신기간 동안 훈련을 쉬었기 때문에 기량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소치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하다. 지난 동일본 선수권 대회에서 소치 올림픽 대표출전이 걸린 전일본 선수권 출전권을 따냈지만, 147점이라는 극히 낮은 점수를 얻어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아사다 마오나 김연아 등 정상권 선수들이 200점대 전후를 넘나드는 것과는 상당히 비교되는 결과이기도 하다. 몸의 균형이 매우 중요한 피겨 경기에서 체형이 바뀌는 출산은 치명적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출산한 스케이터가 올림픽에 참가한 전례가 없을 정도다. 그녀가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올림픽 출전한 첫 엄마 스케이터가 된다. B급 대회로 여겨지는 골든 스핀 대회에 출전하는 이유에 대해, 안도는 동일본 선수권 직후, "실전 경험을 더욱 쌓고 싶어서"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연아 선수는 오른발 중족골 부상으로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하다가 이번 크로아티아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부상 완치 후 첫 대회 출전이다. 소치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워밍업' 차원에서 부담이 적은 크로아티아 대회를 선택한 것. 부상 여파가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는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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