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은 18일부터 오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사용후 핵연료 수조에 저장된 연료를 반출한다. 핵연료의 본격적인 반출은 재작년 원전사고 이래 처음이다. 4호기 사용후핵연료 수조에는 사고가 발생한 1~4호기 가운데 가장 많은 1533개의 핵연료가 저장돼 있다. 18일은, 연료를 옮기는 운송용기 '캐스크'(길이 5.5m, 직경 2.1m)를 핵연료 수조에 넣어 길이 4.5m의 연료를 한 개씩 담는 작업을 시작한다. 19일까지 최대수용량인 연료 22개를 캐스크에 옮긴다. 20일 이후에는 크레인을 사용해 캐스크를 수조밖으로 빼내고 약 100미터 떨어진 보관시설인 '공용수조'까지 옮긴다. 그 뒤 연료를 빼내 공용수조 안에 넣어 냉각한다. 이 일련의 공정을 마치기까지 약 1주일이 걸린다고 한다.
▲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사용후핵연료 수조 ©JPNews | | 우려되는 점은, 수조에 남아있는 건물 잔해의 영향으로 연료를 반출할 수 없게 되거나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손상된 연료가 발견되거나 하는 것이다. 또한 작업과정에서 만일 핵연료나 캐스크가 손상될 경우, 강한 방사선이 외부로 내뿜어져 나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중한 작업이 필요하다. 도쿄전력은 약 1년에 걸쳐 모든 연료를 공용수조에 옮긴 뒤, 1~3호기 핵연료의 반출 작업도 착수할 예정이다. 이 모든 작업 과정이 계획대로 안전하게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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