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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 35주년 이벤트, 키티가 입이 없는 이유는?
'셀러브리티'로 변신한 헬로 키티 35주년 기념 이벤트 현장 및 신상품 소개
 
구지은 인턴기자
일본의 국민적 캐릭터 '키티'가 올해 '셀러브리티' 컨셉으로 등장했다.
 
새로운 모습의 키티를 만난 곳은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도큐백화점 도요코점에서 개최한 '헬로 키티 셀렉션 - 셀레브리티 파티 인 시부야(hello kitty selection - celebrity party in shibuya)' 이벤트.
 
키티는 '키티 화이트'라는 본명이 무색할 정도로 까만 얼굴과 세련된 핫 핑크 리본, 그리고 안경을 착용해 화려한 모습을 물씬 풍겼다.
 
▲ 세계에서 이벤트 현장, 기간 안에만 살 수 있는 '키티 한정 상품' .  검은 얼굴은 시부야 갸루를 연상시키며, 안경테를 쓴 모습은 공개석상에서 변장한 채 나타나는 셀러브리티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구지은 /jpnews
 
9월 16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이 이벤트에서는 신상품을 포함해 몇몇 키티 상품이 각 층에서 판매된다. 기자가 찾은 16일에도 이미 백화점 지하 1층에서는 키티 디자인이 들어간 '헬로키티 오리지널 디저트'들이 판매(한정수량)되고 있었다.

이 중에는 키티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고토치(ご当地) 키티'(일본 전국 각지의 명물이나 특색을 키티와 접목시킨 지역판 상품)가 젊은 여성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한 이벤트 기간에 한정해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판매하지 않는 '키티 한정상품'을 살 수 있다.
 
구매 가능한 한정상품은 총 11가지로 핸드폰줄, 파우치, 기능성 파우치, 쁘찌타올, 열쇠고리 2가지, 손가방, 에코백, 티셔츠, 손거울, 동전지갑, 초코모나카(매일 한정수량 150개)등이다.
 
게다가 키티도 키티지만,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이벤트 진행요원들이 쓴 '핑크색 안경테'였다. 그렇다.  키티가 쓰고 있는 바로 그 안경테다. 키티의 포인트인 '핑크색 안경'을 진행요원들이 걸쳐 '셀레브리티 키티'의 이미지를 보다 더 어필하는 전략으로 느껴졌다.  
 
다음은 이벤트 총담당을 맡은 도큐백화점의 시니어바이어 사카타 요시아카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시니어바이어 사카타 요시아카씨 ©구지은 /jpnews
- 언제부터 '헬로 키티 셀렉션 - 셀레브리티 파티 인 시부야' 이벤트를 기획했나
"헬로키티는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했고, 도큐백화점 도요코점이 오픈 75주년을 맞이했는데. 우연히 키티의 생일과 도요코점 창업일이 11월 1일로 같았다. 그래서 산리오와 도큐백화점이 공동협력해  이런 기획을 세우게 됐다."

- 이 이벤트 광고는 어떤 식으로 했나. 홍보를 크게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광고는 팜플렛을 이벤트 오픈 1주일 전부터 건물 앞쪽에 놓았고, 잡지에 짤막한 기사를 싣었다." 
 
어떤 종류의 잡지에 실렸나?
" '논노' , '스위트' , '큐티' 등 젊은여성을 상대로 한 패션잡지에 기사를 싣었다."
 
- 한정상품은 따로 예약하지 않았어도 지금 저 곳에 줄서면 바로 구매할 수 있나.
"바로 구매가능하다. 그러나 한정상품은 16일부터 27일까지, 세계에서 이 곳에서만 살 수 있다. 다른 산리온 숍에 가도 절대로 살 수 없다."
 
- 키티짱이 일본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35년전 키티짱이 탄생했던 시기에, 일본의 문구류에는 재미있는 것이 딱히 없었는데, 딱 그 때즘에 여자아이들을 상대로 한 캐릭터로서는 처음으로 '키티'가 탄생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문구류나 지갑 등으로 키티 캐릭터상품이 출시되어, 당시의 어린여자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35년간 그 소녀들이 어머니가 되어 자식들에게도 키티짱을 선물하거나 사다 주면서 키티는 자연스레 대대로 알려져온 것이다. 요컨대 미국의 미키마우스와 같은 존재로서 일본에서 사랑받아온 캐릭터다."
 
이벤트 속 키티의 디자인은 누가 제작했나요?
"지금의 디자인은 키티짱 3대 디자이너 '야마구치 유코'(山口裕子)씨가 했다. 시부야를 이미지화하여 디자인해주었다."
 
- 시부야의 이미지라면?
"109의 갸루의 이미지에 일반인에게 들키지 않게끔 선글라스 등을 끼고 몰래 쇼핑하는 유명인사들의 이미지를 더해 표현해 내었다."
 
- 지금 키티가 쓰고 있는 안경은 현재 이벤트 진행 직원들이 쓰고 있는 안경과 같은?
"네. 이번 키티짱의 이미지에 맞춰 점원들의 옷차림을 디자인했습니다."
 
- 그런데 키티는 왜 입이 없나요?
"아... 정말 왜 그럴까요? 그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입니다. 하하."

- 질문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알고보니 사카다씨는 가벼운 한국어 인사말 정도는 구사한다고 했다. 한식도 좋아해 순두부찌개, 돌솥비빔밥 등도 좋아하고 한번 방문했던 한국에서는 '김밥'을 맛있게 먹었다고 음식칭찬을 늘어놓았다. 내친 김에 하나 더 물어보았다.  
 
- 한국에도 키티는 잘 알려져 있는데, 이같은 키티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은
- "아직 없습니다만, 한국의 키티팬분들의 요청이 있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서른 다섯살짜리 '아줌마'가 돼버린 키티짱.
 
하지만 한결같은 심신과 표정으로 오히려 변화무쌍한 이미지를 선보이는 점이 키티가 시공간을 초월해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아닐까? 

 
>> 사진으로 구경하는 이벤트 현장

■ 9월 13일, 이벤트 시작 3일 전 모습.

▲ 9월 13일, 개최 3일 전 이벤트 맛보기 진열상자(?). 측면만 보면 마치 거대한 '키티 큐브퍼즐'을 보는듯 하다.  ©구지은/jpnews
▲'큐브퍼즐' 진열상자 속 키티 인형   ©구지은/jpnews
▲'큐브퍼즐' 진열상자 속  키티 신상품.   ©구지은/jpnews
  
■ 9월 16일, 이벤트 시작 첫 날
  
▲키티 '거울' 이 전시돼있는 진열대   © 구지은 / jpnews
▲ 이벤트 전경. 양 옆으로 관계자들이 매우 많이 나와있었다.    ©구지은/jpnews
 
▲ 나이에 관계없이 여성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분홍빛 마력.   ©구지은/jpnews
▲ 붐비는 계산대    ©구지은/jpnews
▲ 알록달록한 키티 쿠션   ©구지은/jpnews
▲  키티 인형   ©구지은/jpnews
▲yoshikitty   ©구지은/jpnews
▲ 각 이미지 별 다양한 키티 상품.    ©구지은/jpnews

▲ 체크무늬의 키티 신상품!    ©구지은/jpnews
▲ 키티 신상품 - 가방 및 머플러     ©구지은/jpnews
▲ 키티 신상품 - 학용품 및 목욕용품    ©구지은/jpnews
▲ 앙증맞은 키티 슬리퍼    ©구지은/jpnews
 
▲ 키티 신상품 - 문구류 및 컵     ©구지은/jpnews
▲ 가까이서 본 키티 신상 마스코트 인형    ©구지은/jpnews
 
 
▲  '고토치(ご当地) 키티'(일본 전국 각지의 명물이나 특색을 키티와 접목시킨 지역판 상품)     ©구지은 /jpnews
▲ 키티 한정상품. 쁘찌타올, 열쇠고리, 파우치, 에코백, 핸드폰고리 등이 있다.    ©구지은/jpnews
▲ 멋있게 전시돼있는 한정상품    ©구지은 /jpnews
▲ 여러가지 파우치가 돋보이는 한정상품 진열.    ©구지은 /jpnews
▲환하게 사진에 응해주는 이벤트 직원 - 티셔츠와 안경이 '셀러브리티 키티'의 이미지와 매치된다. ©구지은/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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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17 [17:32]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왜 입이 없는지 궁금해서 들어왔는데.... ㅇㅇ 09/09/19 [10:48]
이런..... 허탈해요. -_-;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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