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동중국해 상공의 방공식별구역에 미군기와 일본 자위대기가 진입해,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전투기를 긴급발진시켰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일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이 사안에 대해, 미국 정부 관계자는 29일, "중국의 경계·감시 능력을 과시하고, 미군과 자위대를 견제하기 위한 선전"이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30일자 산케이 신문은 보도했다.
중국 측은 "중국공군은 방공구역에 진입한 외국군기의 모든 움직임을 감시해 기종을 명확히 판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중국은 수호이30 등을 비롯한 제4세대 전투기나 조기경보기 KJ2000, KJ200을 도입해 방공 능력의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 관계자는 산케이 신문의 취재에 "중국의 조기 경계능력은 미국과 일본에 크게 뒤처진다. 중국은 방공식별구역 전체를 커버할 경계·감시 능력을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일본 등) 동맹국과 연계해 이 지역에서 평소대로 행동한다"고 언급, 앞으로도 미군의 움직임에 변화는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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