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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식 '우리지날', 뭐든지 원조 주장"
반한·혐한 보도, 이젠 공중파 방송으로 번지나
 
이지호 기자
반한(反韓) 보도가 일본 주간지, 일간지에 이어 이제는 공중파 방송으로까지 번졌다. 객관적 비판 보도가 아닌, 그야말로 '까고 보자(?)'는 묻지마식 방송을 지방방송도 아닌 공중파 아침방송에서 선보여 일본 시청자들까지도 놀라고 있다. 
 
매주 월~금 아침 5시반부터 방송되는 일본 민영방송국 TBS의 아침 정보프로그램 '아사즈밧'. 이 방송은 일본 방송계의 거물 MC 미노몬타가 오랜 기간 진행해오면서 이제는 7~9%의 고정 시청률이 나오는 방송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최근 미노몬타가 아들의 절도죄와 자신의 성추행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이 프로그램은 TBS의 아나운서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 TBS 아침 정보 프로그램 '아사즈밧'    ©JPNews

 
새롭게 재편된 이 프로그램. 무언가 임팩트를 주고 싶었던 것일까.
 
'아사즈밧'은 9일 '일일 워드 - 즈밧 연구소!'라는 코너에서, 8일 있었던 한국 정부의 방공식별권 확대 발표에 대해 다뤘다. 그런데 이날 아사즈밧의 진행자인 TBS의 이노우에 타카히로 아나운서는 한국의 발표내용에 대한 간단한 해설 뒤 갑자기 '방공식별권과 직접적인 상관은 없지만..."이라며 한국인의 지기 싫어하는 국민성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 방송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가 '지기싫어하는 기질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듯했다.
 
"한국의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지고 살지 말라는 교육을 철저히 받는다"
"그래서인지 거리에서 서로 부딪쳐도 서로의 책임이기 때문에 사과하지 않는다"
 
▲ TBS아사즈밧 131209 방송  "지기 싫어하는 한국인들은 부딪쳐도 사과 안 해"   ©JPNews


여기까지는 그나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뒤에 이어진 한국 소개 내용은 갈수록 황당해진다.
 
2012년 런던 올림픽 펜싱 경기에서 있었던 판정논란에 대해 당시 '한국이 무리한 반론을 펼쳤다'고 말한 데 이어, 뭐든지 한국이 기원이라고 이야기해 '우리지날'이라고 야유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기싫어하기 때문에 '우리지날'이다"
"우리지날은 '우리'라는 한국어와 '오리지날'을 합친 조어다. 한국인들이 한국기원설을 주장하는 일이 많은데, 이 같은 한국인을 야유하는 말이다"

 
TBS의 이노우에 타카히로 아나운서는 우리지날을 설명하며, 그 예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테면, "한국의 인술쇼가 4세기에 일본으로 전해졌고, 이로 인해 닌자가 탄생했다고 한국인들은 주장한다"거나 "라이트 형제보다 300년 더 빠른 (비행기 관련)기록이 (한국에)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식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일으킨 것도 한국인이며, 일본에서 가장 깊은 호수인 타자와 호(田沢湖)가 강제징용된 한국인들이 판 호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 TBS아사즈밧 131209 방송  "한국인들은 닌자, 벚꽃, 축구공, 비행기 모두 자신들이 원조라 주장"   ©JPNews

  
이노우에 아나운서는 일본에서 '16차'음료가 나오자 지기싫어하는 한국이 '17차'를 만들었다고 소개하며 혀를 차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방송에 출연한 코멘데이터들은 쓴웃음을 지었고, 스즈키 타쿠마 마이니치 신문 편집위원은 "한국이 소(小)중화사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자기 중심적 생각이 국민전체에 뿌리 깊게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마치 소개된 내용들이 사실이라는 듯 방송이 진행됐다. 

여기서 문제되는 점은, 한국인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일으켰다든지 한국이 비행기를 먼저 생각해냈다든지 하는 주장을 펼치는 이를 실제 한국에서 찾아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날 방송에 나온 내용과 유사한 주장이 일본 혐한 누리꾼에 의해 떠돌아다닐뿐이다.
 
▲ TBS아사즈밧 131209 방송 한국 "지기 싫어하는" 전설     ©JPNews
 

일본의 유력 공중파 방송이 근거가 희박한, 인터넷상에서 혐한 일본 누리꾼에 의해 회자되는 내용을 아무 검증없이 보도하는 점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다. 이 방송은 올여름에도 혼다와 현대자동차의 로고가 비슷한 점을 지적하며 '한국기업은 왜 일본을 따라하는지'를 분석하는 등 한국에 대한 노골적 반감이 표현된 비판 내용을 이따금 전했다. 그러나 이번 방송분의 경우, 낭설을 토대로 하고 있어 도가 지나쳐 보인다.
 
이 프로그램에 초빙된 외부 코멘데이터들은 한국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방송내용이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했는지 코멘트 시간에 한국을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에서 북한 전문가로 활약하는 코리아 리포트 변진일 씨는 "한국인의 (지기싫어하는) 이 같은 성격이 있었기에 중국에 흡수되지 않고 한국 고유의 문화를 지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고, 마이니치 신문의 스즈키 타쿠마 편집위원은 "강한 어필력이라는 부분에서 일본인이 배울 점도 있다"고 발언했다. 
 
교도통신 편집위원인 카키자키 메이지 씨도 "일본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대륙의 멘탈리티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대륙쪽 기질이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하는 데 그쳤다. 
 
한편, 일본 누리꾼들은 이날 방송 내용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혐한 노선에 동조하는 편이 여론의 호응을 얻기 좋아서 저러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기도 했다. 혐한 누리꾼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TBS의 보도 내용에 "옳은 말"이라며 찬동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최근 '한국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에 한국 때리기의 중심이었던 보수 일간지, 주간지를 넘어 이제는 방송까지 한국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유명 주간지 '주간현대', '프라이데이'에서 편집장을 지낸 저널리스트 모토키 마사히코는 "언론 매체는 독자시선에서 기획을 생각한다. 따라서 세상이 우향우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혐한 특집을 만든다"고 밝힌 바 있다.
 
갈수록 한국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언론이 이를 따라가고, 또 언론 보도의 영향을 받아 한국을 더욱 배척하는, 이 같은 악순환의 흐름이 보이는 형국이다.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우호적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데 이견을 다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과연 경색된 두 나라 관계를 푸는 탈출구는 어디일까? 길고 어두운 터널의 끝,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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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2/10 [00:46]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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