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가 22일 사이타마 수퍼 아리나에서 열린 전일본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부문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출전, 73.01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출산 등으로 오랜 공백을 거쳐 이번 시즌 복귀한 안도 미키는 64.87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스즈키 아키코가 70.19점이라는 고득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무라카미 카나코는 67.4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올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소치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상승세에 있는 아사다 마오는 이날도 70점대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아사다는 첫 점프인 3회전 반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넘어질 뻔하면서도 가까스로 한 발로 착지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은 점프를 시도하기 전 활빙 속도가 빠르지 않았으나 무난히 점프를 성공시켰다. 트리플 악셀에서 삐끗한 점을 제외하면 스텝과 스핀까지 별다른 실수 없이 매끄럽게 마무리한 아사다는 마지막 포즈에서 환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출산 뒤 오랜 공백을 거쳐 올시즌 복귀한 안도 미키는 이날 트리플 토룹 - 트리플 토룹을 깨끗하게 결정지은 데 이어 트리플 룹 점프도 여유있게 성공시켰다. 이후 중반의 더블 악셀도 매끄러웠다. 깔끔한 연기였지만, 프로그램 자체의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았던 탓에 64점대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전일본선수권 대회 우승이 아니고서는 올림픽 출전이 어려운 안도 미키. 출산한 스케이터가 올림픽에 출전한 사례는 전무하다. 과연 안도 미키가 '어머니의 힘'으로 극적인 역전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23일의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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