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로 각코이이'( 에로틱 + 쿨 ) 대표 여가수 '코다 쿠미'가 여동생 '코다 미소노'와 듀엣을 결성, 지난 3월 31일 발매한 싱글 <it’s all love>가 발표 1주만에 7만 4천장 팔리면서 싱글 랭킹 1위에 올랐다.
시원시원한 성격과 그보다 더 시원한 목소리, 섹시하면서도 천박하지 않은 발군의 스타일링으로 일본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코다 쿠미'. 국내에도 아유미가 번안해서 히트한 '큐티 허니'의 원조 가수로 유명한 코다 쿠미가 이번에는 친동생과 듀엣 앨범을 발매, 1주일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코다 쿠미의 친동생 '코다 미소노'는 '미소노'라는 이름으로 2002년 가수 그룹 '데이 애프터 투모로우' 로 데뷔, 현재는 음반 활동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엔터테이너. '데이 애프터 투모로우'에서 활동할 당시 귀추가 주목되는 가수였던 '미소노'는 급격히 찐 살로 방송에서 공개 다이어트를 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가수활동보다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출연했다.
자매는 주변에서 '둘이 앨범을 내보는 게 어떻냐'는 권유를 받기도 하고 언젠가는 '해보자'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좀처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앨범을 발매하게 되었다. 듀엣곡 <it’s all love>은 자매가 직접작사한 곡으로 강렬한 비트에 실연당한 동생과 위로하는 언니가 서로 주고받는 사실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실제, 앨범을 준비하던 중 미소노는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차였다'고 고백, '남자 도대체 뭐야?' 라고 코멘트 하기도.
미소노는 이번 '1위'가 생애 처음의 1위 기록으로 '언니 코다 쿠미에게 감사한다'고 밝혔고, 지난 1월 12일 <stay with me> 이후 3개월만의 쾌거를 올린 코다 쿠미는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거침없는 말투, 호탕한 웃음 등으로 '여자답지 못하다'며 일본에는 두 자매에 대한 안티팬도 상당수.
특히 코다 쿠미는 지난해 초 '35살이 되면 양수가 썩는다' 등의 생각없는 발언으로 심한 항의를 받아 활동 중단을 했었고, 자숙 후 컴백을 앞두고 스마프 나카이와 스캔들이 보도되는 등 일련의 사건으로 안티팬이 부쩍 늘었었다.
동생 미소노도 '연애에 실패할 것 같은 여자 연예인' 등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등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확실히 나뉘는 스타일로, 이번 자매 듀엣에 대해 일부 안티 네티즌들은 '교토의 수치 자매'(코다 자매는 일본 전통이 잘 보존된 교토 출신이므로), '목소리만 큰 두 자매' 등으로 악평을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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