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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장성택 처형 원하지 않았다
장성택 처형은 北권력 쥔 군부의 뜻, 김정은조차 어찌 못해
 
유재순
지난 12일,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자마자 바로 처형당했던 장성택에 대한 새로운 뉴스가 나왔다.

요미우리 신문은 24일, 북한의 김정은 제1서기가 장성택의 사형집행 후 심리적으로 동요를 보였다고 북한소식통을 빌어 보도했다.

요미우리 소식통에 의하면, 장성택의 사형집행은 최근 급속도로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는 최룡해 군총정치국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간부 3명이 김정은 제1서기에게 건의해, 최종적으로 사형명령서에 서명했다고 한다. 

▲ 북한 김정은 제1서기 ©우리 민족끼리 사이트

 

그런데 정작 김서기는 고모부인 장성택의 사형 집행이 그렇게 빨리 진행될 줄은 생각하지 못한 모양이다.

"정은씨가 사형이 그 정도로 빨리 집행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은 것 같다. 자기 손으로 숙부를 죽이게 했다는 것 때문에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들었다."

이말은 요미우리가 북한 소식통의 입을 빌어 보도한 내용이다. 뿐만 아니라 김서기는 5일 후인 17일, 평양체육관에서 있었던 김정일 총서기 사거 2주년 중앙추모대회에 출석하기 직전까지, 고모부였던 장성택의 처형 충격에 울고 있었다고 한다.

요미우리 신문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 다만 장성택의 처형에 대해 김서기가 극단적인 처형까지는 원하지 않았던 정황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한마디로 김정은도 불쌍해. 아무리 권력이 좋다 한들 요새같은 세상에 누가 자기 고모부를 그렇게 끔찍하게 처형하겠어. 권력을 모두 뺏어버리는 숙청으로 끝나지. 근데 장이 너무 앞서갔어. 군의 이권까지 가져가면 안되는데 그것까지 건드려버려서 오히려 자기가 당했어. 김정은은 현재 허수아비나 마찬가지야. 군부가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어. 그래야 자기도 살 수가 있으니까. 그의 입장에서도 최대의 원군을 잃어버린 셈이야. 고모 김경희는 군에 전혀 영향력이 없고. 참 불쌍하게 됐어."

이말을 하는 이는 북한을 조국으로 생각하는 조총련 고위 간부의 얘기다. 그는 한 때 김일성 주석, 김정일 총서기를 빈번하게 만났던 인사다. 하지만 김정은 제1서기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

▲ 각 매체가 관심을 가졌던 추모식 때 김정은의 심각한 표정. 그 표정의 의미가 어쩌면... ©조선중앙TV

 

특이한 것은 이들 3부자를 거론할 때,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총서기에 대해서는 주석이나 총서기 명칭을 깍듯하게 붙여 말을 했지만 김정은 제1서기에 대해서는 그냥 이름만 불렀다는 것이다. 전에 없던 일이다.

그는 장성택 처형으로 조총련 내부에서도 말들이 많다고 한다. 처음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충격이 워낙 커서 한동안 서로 얼굴을 쳐다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그는 몇번이고 "내가 살아생전 우리 조국이 그렇게 무서운 적은 처음이야"라고 연발했다.

게다가 장성택 처형 등 현재의 북한 상황에 대해 기존의 보도내용과는 전혀 다른 얘기를 했다. 

"지금 북조선(북한) 권력은 김서기가 아니라 군부가 쥐고 있다. 장성택도 군부의 이권까지 개입했기 때문에 그렇게 당한거다. 김주석을 빼고는 김총서기도 살아생전에 군부를 아주 극진하게 모셨다. 군 간부들 생일이나 명절이 되면 매번 최고의 선물과 최고의 대우를 해줬다. 가끔 중국이나 러시아, 그리고 북조선이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동유럽에도 달러를 듬뿍 줘가며 여행을 보내줬다. 병에 걸리면 프랑스나 싱가폴에 보내 최고의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게 해줬다. 그렇게 하니까 대를 이어 권력을 지킬 수가 있었던 거다. 그런데 장성택은 이를 너무 간과했다. 김정은 뒤에서 제 2인자가 됐으니 모든 권력이 자기에게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진짜 권력을 쥐고 있는 것은 김정은이 아니라 군부다. 현재 김정은은 군부의 로봇이나 다름없다고 보면 된다."

그의 말에 의하면, 김일성 주석은 본인 스스로 정권창출을 했기 때문에 절대적인 모든 권력을 가질 수가 있었지만, 그의 아들인 김정일 총서기 대에 와서는 그 권력의 강도가 전혀 달랐다고 한다. 그래서 김총서기는 살아생전에 군부에 대해 최고의 대우를 해주었다는 것이다. 즉 김총서기와 군부가 서로 상생했다는 것.  

특히 김주석과 함께 빨치산 운동을 한 군간부들은 그 자손까지 대대로 부귀와 영화를 누리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최근 최고의 실세로 급부상한 최룡해 총정치국장의 아버지가 김주석과 함께 빨치산 출신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바로 이같은 군부의 특별대우에 대해 장성택이 메스(돈과 권력)를 가했기 때문에 당했다는 것이다. 이미 알려진 석탄 등 광산 관련뿐만 아니라 군부가 쥐고 있거나 진행중이던 중국과 러시아와의 이권 사업에도 그동안 장성택이 모두 장악했거나 중지시켰다고 한다.  때문에 군부, 특히 원로 군 간부들의 반발과 원성이 자자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정적인 부정사례를 근거로 장성택을 제거했다고 한다.

또다른 총련 간부는, 사형 판결이 나오자마자 즉시 처형한 것은, 개방파로 알려진 장성택의 주변 인물이 외부(한국과 미국)와 연결해 혹시라도 모를 구명운동이나 테러를 가할 시간을 절대로 주지 않기 위해 서둘러 사형을 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열린 인민군 충성맹세 모임에서 최룡해가 단독으로 충성을 맹세하는 요란한 퍼포먼스를 연출했지만, 정작 충성맹세는 오히려 김서기가 최룡해를 비롯한 군 간부들에게 했을지 모른다고도 주장했다.

만약 자신들이 예측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 김정은은 하루하루가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살얼음판 위에서 사는 가엾은 인생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정신적인 후원자이기도 했던 고모부 장성택의 부재로 고립무원에 빠져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렇듯 조총련 간부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현재 북한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기존의 보도내용과는 달리 김정은 제1서기가 아닌 군부라는 것이었다. 내년 3,4월의 전쟁보도에 관해서는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그것은 모두 함께 죽자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군이 쉽사리 전쟁을 일으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그럴 경제적 능력이 북한군에게는 없다는 것.  

한편 또다른 조총련 고위 간부는, 장성택의 급작스런 처형으로 일본과 재일동포 사회에서 조총련 조직은 물론 조선 국적을 가진 재일동포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고 호소했다. 그런 잔인한 처형을 태연하게 저지르는 북한을 어떻게 조국으로 생각할 수 있느냐고 주위에서의 비난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장성택의 갑작스런 처형과 군부 실세의 급부상은 일본에까지 그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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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2/25 [12:44]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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