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재 미국대사관이 26일 오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국 대사관은 26일 오전 11시 40분경, 아베 총리가 태평양 전쟁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미국정부는 아베 총리에 대해 실망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렇게 직선적으로, 그것도 공개적으로 참배한 지 불과 몇시간 뒤 서둘러 일본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성명서 내용은 이렇다.
"미국에 있어 일본은 대단히 중요한 동맹국이며 친구다. 그래도 미국은 일본의 지도자가 일본의 이웃나라와의 긴장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실망하고 있다. 미국은 일본과 그 이웃나라의 관계 개선과 지역의 평화·안정이라는, 우리들의 공동 목표를 향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서, 과거 민감한 여러 문제를 처리하는 건설적인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 우리들은 아베 총리가 과거에 대해 반성을 표명하고, 일본이 평화에 관여해 나갈 것이라고 재확인한 것에 주목한다."
미국 대사관의 이같은 공식적인 성명서 발표에 대한 아베 총리의 반응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