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스위스계 혼혈 방송인이 야스쿠니 신사를 히틀러의 무덤으로 빗대 일본 누리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스위스 취리히 출신의 미녀 방송인 하루카 크리스틴(일본명: 사토 하루카, 만 21세)은 26일, 일본 민영방송 후지TV 정보 프로그램 '미야네야'에 패널로 출연했다. 각 패널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가운데, 그녀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히틀러에 빗댄 발언을 했다. "해외에서도 이 문제(야스쿠니)와 비교되는 게, 혹시 독일 총리가 히틀러의 무덤을 방문할 경우, 다른 국가는 어떻게 생각할지의 논점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만.... 어려운 문제네요" 그녀의 아버지는 일본인이며, 어머니는 독일계 스위스인이다. 이 때문에 유럽의 경우를 비교해가며 이야기한 것. 유럽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전해주는 내용이었다.
▲ 20131226 하루카 크리스틴 ©JPNews | | 그런데 그녀의 이번 발언에 일본 누리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뻐서 좋아했는데... 용서할 수 없다", "일본인을 지키려 한 영령을 자국민 학살자와 동일시하다니,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반발하는 코멘트가 인터넷상에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하루카 크리스틴은 여배우가 다수 소속되어 있는 연예기획사인 '주식회사 호리프로'에 소속된 연예인이다. 일본의 명문대학인 조치대학문학부 신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녀는 정치 관련 책을 출판할 정도로 정치 마니아다. 혼혈 미녀에 정치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어 정보 프로그램의 해설자나 패널로 최근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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