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침략 역사를 부정하는 논문을 작성했다는 이유로 자위대 항공막료장 자리에서 경질된 바 있는 군사평론가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가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3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지지자들과 협의한 뒤 7일에 도쿄에서 정식으로 입후보를 발표할 방침이다.
▲ 다모가미 도시오 전 항공막료장이 지난해 8월 히로시마에서 강연하고 있다 ©JPNews | | 다모가미는 후쿠시마 현 출신의 우익 인사다. 보수우익 단체 '힘내라 일본! 전국행동위원회(頑張れ日本!全国行動委員会)'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현역 항공막료장 시절 '우리나라는 코민테른에 따라 움직인 장제스(jiang kai shi)에 의해 중일전쟁에 끌려 들어간 피해자', '장작림(張作霖) 열차폭파 사건도 적어도 일본군이 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 '미일전쟁은 루스벨트에 의한 책략이었다', '미국에게 일본 방위를 지키게 하면 일본의 미국화가 가속화되고, 일본의 전통문화가 파괴되어 간다'등의 주장이 담긴 논문 '일본은 침략 국가였나'를 발표했다. 이 논문이, 침략 역사를 반성하는 일본정부의 견해(무라야마(村山) 담화)와 다른 역사 인식을 가지고 쓰여졌다고 하여 다모가미는 항공막료장 자리에서 경질됐다. 다모가미는 경질 뒤에도 강연에서 핵무장을 주장하는 등 잇단 문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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