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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아야 볼 수 있는 '초콜릿' 전차?!
JR 야마노테센 명명100주년 기념 전차를 소개합니다
 
구지은 인턴기자
일반 도로를 달리는 노면전차, 시속 300킬로에 육박하는 신칸센, 다양한 철도 박물관, 정교한 철도모형 등 철도와 관련된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는 '철도왕국' 일본.
 
최근 이러한 일본에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는 초콜릿 전차' 가 등장했다. 
 
왜 운이 좋아야 하냐면,  한국의 2호선에 해당하는 jr히가시니혼(東日本)이 운영하는 '야마노테선'에서 2%의 확률로 이 초콜릿 전차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초콜렛 여러개를 문을 사이에 두고 나열해놓은 듯 하다.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는 순간을 기다리다보니 어느새 전차를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이 되버렸다... 잘가 ~  © 구지은 / jpnews
 
평소처럼 야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는 야마노테선 전차를 타기 위해 플랫폼에서 기다렸다. 그런데 내 눈앞에 나타난 것은 야마노테센 노선의 원래 색깔인 연두색 전차가 아닌 초콜릿 색깔로 도배된 , 은하철도 999에서나 본 듯한 옛날 느낌의 전차였다.
 
" 와~ 이게 뭐지?"
"어머, 신기해!"
 
전차를 기다리던 사람들의 작은 감탄을 연발케 한 이 전차, 일명 '미루치 트레인(ミルチトレイン)'은  도쿄 도심을 순환하는 전철노선에 '야마노테센'이라는 이름이 붙여진지 올해로 10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즉, '야마노테센 명명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에 운행하던 전차 모습을 재현해 운행하고 있는 것이다. 초콜릿 색깔로 뒤덮힌 이유는 당시 전차의 색깔이 초콜릿 색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들은 전부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다.
 
처음 이 전차를 봤을 때는 평소와 다른 전차의 독특함에 놀랐지만, 이내 군데군데 박힌 'meiji'라는 로고가 눈에 들어와 'meiji 초콜릿 광고, 제대로 하는구나' 라고만 느껴졌다.
 
왜냐하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작 '야마노테선 명명 100주년 기념'이란 말은 전차 창문 윗쪽에 조그만 글씨로 쓰여 있고, 전차의 가장 넒은 면에는 meiji 초콜릿의 모습과 포장지에 쓰여진  'we♥pure'라는 문구의 크기가 '100주년 기념' 보다 훨씬 컸기 때문이다.
 
100주년 기념전차는 왜 '메이지 제과'의 초콜릿으로 포장된 것일까? 야마노테센을 운영하는 jr히가시니혼 그룹에 직접 전화를 해서 물어보기로 했다. 
 
광고홍보실 관계자는 "메이지 제과가 기념사업에 협찬을 해 준 것"이라면서 "9월 메이지 제과와 메이지 유업이 경영통합을 해서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바꾸게 되었는데, 우연히도 우리 기념사업 시기와 맞물리게 됐다. 그래서 메이지 쪽이 그 홍보전략으로 우리쪽과 공동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9월 7일부터 12월 4일까지 운행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미루치 전차는 언제 볼 수 있는 걸까?
 
나는 이 전차 운행이 시작된 9월 7일 이후에도 매일 두 번 이상은 야마노테센을 탔었지만 열흘만에 봤다. 앞에서 '운이 좋으면 볼 수 있는 전차' 라고 소개한 이유도 여기서 연유한다.
 
언제 전차를 만날 수 있는지 물어보니, 그는 웃으면서 "시간대는 마땅히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이렇게 힌트를 준다.
 
"야마노테선은 보통 아침과 저녁의 러시아워 시간대에 52대를 편성합니다. 이번 기념사업 전차는 딱 한대만 있으니까 52분의 1의 확률로 만날 수 있는거죠. 하지만 낮시간대에는 조금 올라갑니다. 40대를 운행하거든요. 그러니까 40분의 1, 즉 2.5%의 확률로 보실 수 있겠네요"

단지 색깔 하나 바꿨을 뿐인데 고풍스런 느낌이 든 미루치 트레인.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지친 일상 속의  깜짝 이벤트로, 그리고 사업자측에서는 효과적인 광고홍보 전략이 될 법하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아이디어 사업의 시너지 효과란 바로 이런게 아닐까?

 

>> 사진으로 보는 '미루치 트레인'
 
■ 외관
 

▲역 내 야마노테센을 타러가는 길에 붙어있는 '야마노테센 명명 100주년 기념 캠페인'  광고포스터. 하단에는 '100년의 역사에 타보시겠습니까.'  ©구지은 /jpnews

 
▲휴대폰으로 사진찍느라 바쁜 청년.    © 구지은 / jpnews
▲사진 찍는 내내 앞을 가로막던 직장인... © 구지은 / jpnews
 
▲ '미루치 트레인' 정면모습. 내가 정면을 찍을 수 없었던건 당연하지만, 그래도 찍지 못한것이 너무 아쉽다.   © 야후 재팬


 
■ '미루치 트레인' 내부전경
 
나는 겉모습을 제대로 찍으려다 전차를 타지 못해 전차의 내부를 알 수 없었으나, 다른 날 jpnews의 k기자가 전차를 타는 행운을 잡았다.
 
jpnews 사무실에서만 '운 좋은 이'가 2명이나 나왔다.일본에 사는 분들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길.





▲전차  천장 쪽 광고판이 메이지 초콜릿으로 도배가 되어있다.     © 김현근 / jpnews
▲천장에는 이번 메이지 초콜릿의 광고모델인 히로스에 료코 외 3명의 광고가 걸려있다.   © 김현근 / jpnews
▲창과 문 사이 광고게시판에도 메이지 초콜릿 광고. 자사 초콜릿이 '엄정한 기준을 통과한 퓨어 초콜릿'임을 강조하고 있다.  © 김현근 / jpnews
▲전차 내 모든 광고게시판은 물론 화면에까지 cm이 나오고 있다.     © 김현근 /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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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9/19 [09:05]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왠지 씁쓸... 구름마을 09/09/20 [11:17]
옛 도색과 초컬릿의 컨셉이 맞아서 협찬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정말 주객이 너무 전도된 것 같아서 조금 아쉽네요. 야마노테센 100주년 기념열차가 아니라 메이지 통합기념열차가 된 듯한... 수정 삭제
아... 밍밍이 09/09/21 [19:39]
초콜릿 땡기네 수정 삭제
헐~~ 헐~~ 09/09/23 [15:43]
내가 본게 2% 확률이었단 말인가?!얼~~ 수정 삭제
아하하 dbdb 09/09/23 [17:23]
나도 봤는데..ㅎㅎ 수정 삭제
탔네요..이 덴샤...운이 좋게도 오이시이 09/09/26 [17:33]
어디 좀 가느라 우연히 탔네요..ㅎㅎ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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