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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부자 대반란, 아베정권 부글부글
 
유재순
고이즈미 준이치로(72세), 고이즈미 신지로(33세) 이 두 부자의 대반란에 아베정권이 휘청거리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수상 차남)은 지난 15일, 도쿄도지사 선거 에 출마하는 마스조에 요이치(65세) 후보에 대해 지지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과거 마스조에 후보자가 자민당 소속 의원 시절에, 자당에 대한 이탈행위와 신당 결성 등으로 제명당한 그를 '대의가 없기' 때문에 지지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

"자민당이 가장 힘들었을 때 자민당의 역사적 사명은 끝났다고 말하면서 나간 사람이다.  당에서 제명당한 사람을 지원하는 것도, 지원을 받는 것도 이해할 수가 없다. (내 입장에서는) 그런 사람을 응원할 대의 명분이 없다. 그래서 나는 그를 지지할 수가 없다."

▲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JPNews

 

하지만 자민당은 마스조에 후보자가 자민당 소속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하지만, 당론으로 그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바가 있다. 따라서 자민당 중의원인 신지로 의원의 지지 거부는 말하자면, 자민당의 당론을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신지로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즉각 자민당내에 큰 파문을 몰고 왔다. 당장 스가 관방장관은 16일, 일본 기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민당 본부에서 (마스조에에 대한)지원을 결정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

스가 장관의 발언은 매우 조심스러웠다. 스가 관방장관의 입장에서 신지로 의원의 경력과 비교하자면, 너무도 까마득한 후배 정치인에 불과했지만, 그러나 그런 후배에 대한 발언치고는 조심스러워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신지로 의원의 아버지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수상의 존재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가 장관도 신지로 의원에게 직접 화법이 아닌 "가능하면" 이란 조심스런 표현으로 에둘러 완곡하게 '지시'가 아닌 '부탁'을 한 것이다.

현재 고이즈미 전 수상은 탈원전을 외치는 호소카와 모리히로(76세) 전 수상의 도쿄지사 출마(무소속)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때문에 이를 두고 자민당 출신인 고이즈미 수상의 이같은 행보에 자민당 내부에서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전전긍긍하고 있다. 드러내놓고 불만을 터트리기에는 고이즈미 전 수상이 갖고 있는 파급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자민당 내부에서는 고이즈미 전 수상에 대한 비판 함구령을 내렸까지 내렸다.

신지로 의원 또한 아버지인 준이치로 전 수상에 대한 자민당 내부에서의 비판 분위기에 발끈했다. "싱글 이슈(단일쟁점=탈원전) 비판을 하는 사람은 유권자를 믿고 있지 않다"고 반론한 것이다. 즉 아버지인 준이치로 전 수상에 대한 비판은 다양한 관점에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이번주 내내 일본언론은 일제히 이들 부자의 행보를 크게 보도하고 있다. '고이즈미 전 수상의 자민당 배신' '고이즈미 극장' 가동 시작, '두 부자의 반란', '고이즈미 극장' '자민당내 고이즈미 부자 비판 함구령,' 등등 자민당 내부가 부글부글 들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이들 부자의 발언을 제지하지도, 그렇다고 비판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준이치로 전 수상을 자극시키면 시킬수록 더욱 끈질기게 끝을 보려는 '승부욕' 때문에 역효과가 날 것을 우려,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수상 ©jpnews

 

또한 이들 부자에 대한 대중적 높은 인기도 자민당 내의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고 있다. 과거 준이치로 전 수상이 5년간 재직할 당시, 일본열도에 불어닥쳤던 '헨진(기인) 바람' 효과를 자민당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자민당은 바로 이 고이즈미 전 수상의 '바람'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발언 배틀에, 대다수의 일본인들이 신지로 의원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신지로 의원 말이 정론이다."
"당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신지로 의원을 응원하겠다."
"신지로의원을 세습정치인으로만 치부해 왔는데, 이번 도쿄도지사 선거에 대한 발언을 들으면서 그를 다시 보게 됐다."
"문제투성이의 마스조에를 지원한다는 자민당 간부들보다,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신지로 의원이 더 신뢰가 간다."
 
이렇듯 도쿄도지사 선거 후보자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고이즈미 부자의 최근 잇따른 강경발언으로 자민당 내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한편 아베 수상은 이같은 고이즈미 부자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유는 존경하는 정치인 중에 고이즈미 전 수상이 베스트 안에 들어가기 때문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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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1/17 [09:50]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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