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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톱가수 우타다 히카루, 이탈리아 남성과 재혼
3일, 자신의 블로그 통해 결혼 소식 밝혀
 
김미진 기자
일본의 유명 싱어송라이터로 한국에서도 골수 팬이 많았던 우타다 히카쿠(만31세)가 재혼을 발표했다. 3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곧 결혼하게 되었다"고 전한 것.
 
상대는 이탈리아 남성이라고 한다. 그녀는 "저도 (이탈리아남성은) 의외라 웃게 되는데요"라며 한 이탈리아 청년과 사랑에 빠졌다고 밝힌 그녀는 자신의 결혼상대에 대해 "성실하고 많은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멋진 청년"이라고 소개했다. 그의 가족은 만화에 나올듯한 밝고 명량한 대가족이라고 한다.
 
그녀는 "저도 나이가 찼으니, 조용히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모친인 후지 케이코 씨의 상중이기 때문에 결혼을 연기할지 고민했었다는 그녀는 "어머니와의 마지막 대화 때 남자친구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기뻐하는 어머니의 목소리는 몇 년만이었을까 싶었을 정도로 기뻐해주셨다. 분명 어머니도 우리를 응원해주시리라 믿고 예정대로 결혼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우타다의 어머니인 엔카 가수 후지 케이코는 지난해 8월 22일, 투신 자살했다. 이 때문에 우타다는 "조금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기출연했던 라디오 방송을 쉬는 등, 충격에 빠진 나날들을 보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좋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우타다의 결혼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2002년, 불과 스무살 때에 14세 연상의 영화 감독 겸 사진가 키리야 카즈아키와 결혼했으나, 지난 2007년 4년 6개월만에 이혼했다.

◆ 우타다 히카루 (宇多田ヒカル, 1983.1.19~)
 
음악 관련 프로듀서인 우타다 테루자네와 유명 엔카가수 후지 케이코의 사이에서 태어난 우타다 히카루는 1998년 만15세의 나이로 일본 가요계에 데뷔했다. 어린 그녀는 자신이 작곡한 곡을 들고 나와 '천재 싱어송라이터'로 주목을 받았고, 일본내에 선풍적인 R&B열풍을 몰고 왔다. 당시 일본 가요계에 R&B는 매우 생소한 장르였다.
 
1999년에 발매된 그녀의 첫 앨범 'First love'는 무려 700만 장이 팔렸고, 여전히 일본가요계사상 최다판매량을 기록한 앨범으로 남아있다.
 
최근에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극장판 시리즈의 주제가를 맡아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여전히 앨범을 발매했다하면 오리콘 1위를 차지하는 등 톱가수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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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2/03 [18:01]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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