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부 경찰청은 5일, 오사카 시내의 한 아파트에서 4개월된 장남을 폭행, 사망케 한 한국인 여성 김영순(37세)씨를 살인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김 용의자는 작년 8월 24일, 오사카시 스미요시구의 자택 아파트에서, 4남 기시모토 리쿠 군의 머리를 둔탁한 흉기로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사카부 경찰청은 사건 당시, 119의 통보를 받아 오랫동안 내사를 벌인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려 체포했다고 밝혔다.
오사카부 경찰청 수사 1과에 의하면, 리쿠 군의 사인은 외상성 지주막하출혈. 그런데 부검결과 학대 흔적이 발견됐다고 한다. 머리뼈가 골절되고, 온몸에 벽이나 땅바닥에 크게 부딪쳐 멍든 자국이 가득했다고 한다.
게다가 수사1과 팀이 지난 수개월간 조사한 바에 의하면, 김용의자는 어린 아이들을 집안에 방치한 채 파친코점을 빈번하게 드나들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유아들을 방치, 혹은 고의적으로 유기하는 행위도 '아동학대죄'에 해당한다.
한편, 아사히, 마이니치, 요미우리 신문 등 복수의 일본 언론들은, 김 용의자 본인이 이같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 용의자가 "아이들은 나의 보물이다. 가볍게 때린적조차 없다"고 혐의 자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는 것.
그렇지만 김 용의자의 자녀에 대한 상습폭행을 증언하는 주변인들이 나타나 상황은 점점 더 불리해지고 있다.
한 일본 남성은 후지TV와의 인터뷰에서, 5세된 장녀가 식당에서 주먹으로 엄마(김용의자)에게 맞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하는가 하면, 또 다른 지인도 김용의자가 아이들을 때리는 광경을 자주 목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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