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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16위, 충격의 부진
쇼트에서 55.51점 받으며 16위 그쳐, 메달권에서 멀어져
 
이지호 기자
일본 피겨계의 희망 아사다 마오가 무너졌다.
 
아사다 마오 선수는 20일 새벽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부문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점프 실수를 연발, 기술점 22.63점, 연기구성점 33.88점, 감점 1점으로 총 55.51점의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30명 가운데 1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연아의 라이벌로 유력 금메달 후보였던 아사다의 이 같은 부진은 열도에 충격을 안겼다.
 
▲ 2014 소치 아사다     ©JPNews

 

이날 일본의 무라카미 카나코, 스즈키 아키코 선수가 쇼트프로그램에서 각각 55.60점,  60.97점으로 15위, 8위를 기록하며 부진했고, 이에 가장 마지막 순서인 30번째로 등장하는 아사다 선수에 일본인들은 많은 기대를 걸었다. 이날 일본 방송에서 하루종일 아사다 마오의 금메달 가능성, 김연아와의 맞대결을 집중 조명했던 터라, 아사다가 이날 17번째로 나선 김연아의 점수(74.92점)를 넘길 내심 바랐다.
 
중계 캐스터와 해설자의 목소리에도 기대감이 넘쳤다. 아사다라면 무언가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이 같은 믿음과 기대감 속에서, 라벤다 색 의상을 입은 아사다는 쇼팽의 '녹턴'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는 아사다 마오의 전매특허 '트리플 악셀'이었다. 현역 여성  피겨스케이터 가운데 아사다만이 뛸 수 있다는 점프지만, 성공률이 낮아 모험이자 도박이었다.
 
안타깝게도, 그 도박은 실패로 끝이났다. 세바퀴 반을 돌고 착지하는 순간 크게 넘어진 것. 일본의 니혼TV 캐스터는 "아, 넘어졌습니다"하고 크게 탄식했다.
 
이 점프 실수는 다른 구성요소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두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은 착빙에 성공했지만 회전 부족 판정을 받았다. 또한 트리플 룹 - 더블 룹 연속 점프를 실패했고, 이는 단독 2회전 점프로 처리됐다. 
 
연기가 끝나자 아사다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사다가 경기를 마쳤지만, 경기장내 일본인들은 침묵했다. 그리고 캐스터와 해설가도 잠시 말을 잃었다. 유력 금메달 후보로 여겨지던 아사다의 부진이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것.
 
해설가와 캐스터는 "믿을 수 없는 실수", "이례적인 실수"라는 말을 끊임없이 반복했다.
 
키스 앤 크라이 존에 앉아 점수발표를 기다리는 아사다 선수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그녀가 눈물을 겨우 참고 있다는 것은 TV화면을 통해서도 확연히 알 수 있었다.
 
역시 두번의 점프 실수는 뼈아팠다. 아사다의 쇼트 점수는 불과 55.60점이었다. 순위는 16위.
 
니혼TV 캐스터는 "16위라니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점수가 나왔습니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재미있는 점은, 그 상황에서조차 "김연아 선수와 20점 이상의 차이가 나버렸습니다"라며 김연아와 아사다를 비교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에게 있어서 김연아는 금메달을 위해 타도해야할 존재였다. 그러나 김연아 타도는 커녕, 시상대에 오르는 것마저 어려워졌다.
 
충격적인 점수를 전해듣고 난 아사다는 눈물을 참기 위해서인지 입술을 깨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녀의 쓸쓸한 뒷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가운데,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최종 1위를 차지했다는 장내 아나운스가 울려퍼졌다. 두 동갑내기 스케이터의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아사다는 경기 직후 일본 중계진과 인터뷰를 했다. 충격이 컸는지,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끝낸 소감을 묻자 "경기가 끝나고...지금은 아무것도 모르겠다"며 약간 멍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리고 "프리 때는 나만의 연기를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형식적인 답변을 남긴 채 자리를 떠났다.
 
김연아와 더불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70점대를 넘긴 가운데 무라카미와 스즈키에 이어 아사다가 부진하면서 일본의 여자 피겨 싱글 부문 메달 획득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한편, 아사다 마오의 부진에 대해 일본인들은 그녀의 약한 정신력을 질타했다. 한 누리꾼은 "아사다는 자기 자신에게 졌다"고 말해 많은이들의 공감을 샀다. 또한 "멘탈이 약하면 트리플 악셀은 절대 못 뛴다", "아사다, 멘탈이 약한 게 매우 안타깝다" 등의 의견이 잇따랐다.
 
아쉬움을 나타내는 견해도 많았다. 한 누리꾼은 "내일 트리플 악셀 두 번 뛰었으면 좋겠다. 이대로라면 너무 아쉽고 분하다"라고 밝혔다.
 
아사다의 부진으로 김연아의 실력을 칭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아사다의 부진 때문에 김연아의 연기가 재조명돼, "김연아는 분명히 정신력이 대단하다", "김연아의 연기는 훌륭했다. 독특한 존재감이다"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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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2/20 [04:33]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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