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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요코다 부부, 北혈육의 정은 강했다
기자회견 내내 미소, 손녀 얘기 할 때 약간 흥분한 듯 들뜬 표정
 
이동구 기자
일본TV에서는 온통 요코다 시게루(81세) 사키에(78세) 부부 이야기다. 지난 10일부터 5일간 몽골에서 북한에 사는 손녀 김은경(27세)을 만나고 온 탓이다.
 
특히 17일 가와사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껏 들뜬 표정으로 손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TV로 생중계가 돼 일본국민들이 모두 이를 지켜봤다. 13세 때, 북한에 의해 납치된 딸 요코다 메구미가 유일하게 남긴 혈육인 손녀 김은경.
 
복수의 일본언론에 의하면, 이들 부부의 이같은 표정은 정말 처음 본다고 보도했다. 기자회견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고, 손녀 얘기를 하는 동안 약간은 흥분한 듯 들뜬 표정을 구태여 숨기지 않았다고 언론은 전했다. 일부에서는 요코다 부부가 그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은 것은 처음 보았다고도 했다. 
 
그동안 이들 부부는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피해자 구명운동을 위해 일본 전국을 지난 십수년간 돌아다녔다. 또한 딸의 생사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제아무리 그리운, 안고 싶은 손녀지만 참고 견디겠다고 했다. 이들은 늘 가슴 저미는 부모의 마음으로, 그렇지만 그 누구보다도 강경하게 구명운동에 나섰고 또 주도해왔다.
 
하지만 혈육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기자회견에서 요코다 부부는 김은경을 보자마자 딸인 메구미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처럼 얼굴과 모습이 똑같았다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동그란 얼굴을 보는 순간, 역시 같은 가계(혈통)로구나 하고 생각했다."
"메구미의 어렸을 적 모습과 많이 닮았다. 노래를 부를 때 모습도 똑같았다."
 
이같은 말을 할 때의 이 노부부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고 일본언론은 전했다.
 
"은경이와 함께 채소를 데치고 국을 끓이면서 상냥하게 농담도 잘하고 전부터 함께 있었던 것처럼 위화감이 전혀 없었다."
 
요코다 부부는 김은경 가족이 북한에 돌아갈 때, 일본에서 가져간 어린이용 약품과 장남감을 선물했다고 한다.
 
한편, 일본국민들이 이들 노 부부에게 궁금해 하는 것은 김은경의 어머니인 요코다 메구미의 생사문제. 지금까지 북한 당국은 요코다 메구미가 김은경을 낳고 우울증으로 정신이상이 되어 자살했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요코다 부부는 물론 일본인 납치피해자 구명운동 멤버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에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는 메구미의 딸 김은경으로부터, 뭔가 자신의 어머니 생사여부에 대해 말을 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진 것도 사실이었다. 이에 대해 요코다 노부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은경과의 만남이 정치적인 문제로 연결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저 혈육간의 따뜻한 만남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메구미에 대한 얘기는 일체 물어보지 않았다. 하지만 메구미가 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다. 메구미에 대한 소식은 은경이를 만나기 전이나 만난 후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딸이 어딘가에서 건강하게 살아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같은 요코다 노부부를 바라보는 일본인들의 마음은 복잡하다. 연로한 노부부의 가슴 절절한 자식 사랑, 그런 노부부를 바라보는 일본국민들의 연민어린 시선, 그리고 그동안 딸의 생사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북한의 손녀를 만나지 않겠다고 그렇게 강경하게 주장, 그들부부와 함께 했던 납치피해자 시민단체들의 복잡한 심경 등...
 
하지만 그런 시민단체들조차 요코다 부부의 고령 때문에 김은경과 만나는 것을 흔쾌히 양해했다고 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살아생전 손녀마저 못만날지도 모른다는 사정 때문에 모두들 마음 편하게 만나고 오라고 등을 떼밀었다고 한다.
 
반면, 아베 정부의 이지마 이사오 내각관방참여는 "요코다 부부와 김은경의 가족 상봉이 일본정부가 의도하는 '외교카드'라면 실패한 정책일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의 만남을 계기로 북한이 그동안 주장해왔던, 요코다 메구미는 이미 사망했다고 하는 사실을 고착시킬 수 있는 카드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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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3/18 [08:36]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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