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가 안방 무대에서 김연아의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일본 피겨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사다는 27일 열린 피겨 세계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출전해 뛰어난 연기 를 선보이며 78.66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김연아가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운 쇼트 세계신기록 78.50점을 넘어선 놀라운 기록이다. 그녀는 초반 트리플 악셀을 비롯해 3가지 점프를 결정지으며 맹활약했다.
경기 뒤 아사다 마오는 소감을 묻자 "기쁘다. 처음부터 집중해서 사랑이 넘치는 녹턴을 연기하고자 했다"고 언급했다. 세계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데 대해서느 "나밖에 할 수 없는 점프(트리플 악셀)을 넣어서 높은 득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는 "연습 때부터 올림픽 때의 아쉬움을 떨쳐내고 싶었다"면서 후련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쇼트, 프리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는 게 목표다. 반은 달성했으니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아무 생각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온 것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림픽에서 부진했던 아사다 마오가 세계신기록 경신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자, 일본 언론과 피겨팬들도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일본 언론은 "아사다 마오, 김연아 넘었다"(스포츠호치), "아사다 마오, '세계최고'의 미소"(산케이 스포츠), "아사다, 78.66점으로 김연아 넘었다"(데일리스포츠) 등의 기사 제목으로 아사다의 세계 신기록 달성 소식을 즉각 전했다. 아사다 마오와 라이벌시되었던 김연아 선수의 기록을 깬 것을 강조하는 제목이 두드러졌다. 일본 피겨팬들도 아사다의 활약에 기쁨을 드러냈다. "훌륭한 연기였다. 감동했다", "악셀 성공했구나!", "정말 훌륭한 연기였다. 프리 연기도 기대하겠다"는 등 아사다 마오의 활약에 기뻐했다. 일부 팬들은 "올림픽에 연연하지 마라. 어디에서든 훌륭한 연기, 아사다만의 연기를 보여주면 된다"며 올림픽에서 부진했던 아사다 마오를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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