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 피겨계의 신성 하뉴 유즈루가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하뉴는 28일 일본 사이타마 아리나에서 열린 피겨 세계선수권 프리 스케이팅 경기에 출전해 191.35점을 기록, 합계 282.5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3위였던 그가 역전우승을 일군 것. 쇼트 1위였던 마치다 타츠키 선수가 이날 열린 프리 경기에서 자기 최고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184.05점을 기록했고, 하뉴가 역전하기 위해서는 191.02점 이상이 필요했다. 하지만 만 19세에 불과한 하뉴는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191.35점을 기록,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그가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기록한 자기 최고기록 193.41점에 육박하는 점수다.
하뉴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프리스케이팅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경기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 프로그램을 마지막까지 서서 연기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게 느껴졌다"고 언급했다. 이로써 하뉴는 올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소치 올림픽, 세계선수권을 모두 제패해 3관왕이 되었다. 이는 2001-02 시즌의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 이래 사상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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