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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P세포 조작논란' 오보카타 기자회견 발표문 전문
 
이동구 기자
최근 STAP세포 논문 취하소동과 관련하여, 저의 공부 부족, 부주의, 미숙함 등에 의해 논문에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화학연구소 공동집필자 여러분, 그리고 많은 분들에게 다대한 폐를 끼친 점, 마음 속 깊이 사죄드립니다.
 
또한 그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필두저자인 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어떤 정보도 전하지 않았던 점 또한 사죄드립니다. 국경을 넘어선 두 곳의 연구실에서 네이처에 기고할 일본어 논문과 데이터를 잘 정리해 집필해나가는 작업은 제 능력을 훨씬 뛰어넘는 일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논문발표를 위해 전력을 다했습니다. 생물계 논문의 기본적인 논문집필 방식이나 게재 방식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 생태로 작업을 했고, 이와 더불어 저의 부주의도 있어 결과적으로 논문에 문제가 많아서 (제 자신이) 매우 한심스럽고,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STAP세포가 분명 언젠가 누군가의 도움이 될 것이라 믿고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많은 연구자분들이 볼 때,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잘못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 잘못된 부분이 논문의 결론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 무엇보다도 실험은 확실히 했으며, 실험 데이터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저는 결코 악의를 가지고 이 논문을 써낸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 오보카타 연구주임 기자회견     ©JPNews
 

애초부터 제가 도표를 제대로 제시했다면, 조사위원회 자체도 필요없었을 것입니다. 바쁜 와중에 조사에 협력해주신 조사위원회 선생님들께도 마음 깊이 사죄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조사결과에 있어서는 사실관계를 잘 이해하시지 않은 채, 연구 부정이 있었다고 판단해버리셨습니다.

변명과 설명의 기회를 충분히 주셨다면, 꼭 문제 발생 경위를 이해해주셨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어제, 불복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현상, 매커니즘이 제대로 인정을 받아 많은 사람들의 힘이 되는 날을, 힘이 되는 기술까지 발전해 나갈 날을 꿈꿔왔습니다.
 
부디 STAP 현상이 논문 게재상의 준비 부족에 의해 기각되지 않고, 과학적인 실증, 반증을 거쳐 연구가 진행되길 마음 속 깊이 기원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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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4/09 [21:5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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