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장수 인기 아이돌 그룹 '스마프'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멤버 5명이 같은 프로그램의 사회를 보게 됐다. 오는 7월 방송하는 후지 TV의 특집 생방송 'FNS의 날 27시간 테레비(가칭)'에서 종합사회를 맡게 된 것. 스마프 멤버 키무라 타쿠야(41세), 나카이 마사히로(41세), 이나가키 고로(40세), 쿠사나기 츠요시(39세), 카토리 신고(37세)등 5명이 함께 이 프로의 종합사회를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NS의 날 27시간 테레비'는 1987년부터 매년 특집으로 생방송하는 최고의 이벤트 프로그램이다. 27시간 동안 쉬지도, 자지도 않고 릴레이로 생방송을 한다.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4번 채널인 니혼테레비에서도 24시간 생방송을 매년 방송한다. 때문에 이 특집 프로그램의 메인 사회자와 마지막을 장식하는 피날레 주인공은 늘 뉴스의 메이커가 되기도 한다. 바로 스마프가 이번에 그 주인공이 된 것. 그동안 같은 프로그램에 멤버들이 개인별로 참여를 해왔다. 보조 사회를 보기도 하고 때론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27시간 거대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메인 사회자는 맡지 못했다. 역량이 안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프가 데뷔한 이후 후지TV에서 정규 프로그램을 진행한 지 27년째가 되어서야 비로소 이번에 동 프로그램의 종합사회를 맡게 됐다. 장족의 발전인 것이다. 후지 TV 홍보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스마프 멤버 5명이 함께 이같은 대형 프로그램의 종합 사회를 보는 것은 일본방송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스마프를 종합사회자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홍보관계자는 "스마프가 국민적 스타로 성장했기 때문에 그동안 계속해서 스마프에게 러브콜을 보냈었다. 그런데 이번에 스마프가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가 된 것이다"라며 굳이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스마프 멤버들의 감회도 남다른 듯 하다. 스마프의 멤버 나카이는 "후지텔레비전의 큰 방송을 우리 다섯사람이 진행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나에게도, 멤버에게도 마침내 이런 시기가 왔구나 하는 생각이다"라며 감격의 코멘트를 발표했다. 'FNS의 날 27시간 테레비'는 현재 프로그램 구성 중으로, 대략적인 윤곽은 5월쯤에 드러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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