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인근해상에서의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가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일본에까지 미치고 있다. 일본언론은 사고 소식을 속보 형식으로 시시각각 내보내고 있다. 아직 구조활동을 계속하고 있어 희생자 집계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는 일본인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본의 최대 관광회사인 JTB사는 일본언론의 취재에,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노선이라 한국을 여행하는 일본인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한국 투어 프로그램에도 그 노선 코스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10일간 해외여행 예정으로 17일, 요코하마항에서 출발하는 대형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 여행코스가 일부 변경됐다. 원래는 요쿄하마항을 출발해서 제주도에 기항, 관광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세월호의 침몰사고로 급히 제주도에서 오키나와로 행선지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에 한해서만 오키나와로 행선지를 바꾼 것이라고 한다. 일본인들에게도 세월호 침몰사고가 충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사고 지역과 가까운 제주도로 여행가는 것이 심적으로 부담이 됐다는 것이다. 기타 다른 여행사의 경우, 기존의 프로그램대로 한국투어를 실행하고 있으며 사고 때문에 취소가 들어온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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