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일본6대일간지 ㅣ 정치 ㅣ 경제 ㅣ 사회 ㅣ 문화 ㅣ 연예 ㅣ 그라비아 ㅣ 스포츠 ㅣ 역사 ㅣ 인물 ㅣ 국제 ㅣ 뉴스포토 ㅣ 뉴스포토2 ㅣ 동영상 ㅣ 동영상2 ㅣ 독자 게시판
섹션이미지
일본6대일간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연예
그라비아
스포츠
역사
인물
국제
뉴스포토
뉴스포토2
동영상
동영상2
독자 게시판
회사소개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광고/제휴 안내
사업제휴 안내
소액투자
기사제보
HOME > 뉴스 > 정치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오키나와 시장선거 개혁파 패배
 
이지호
예상 밖의 결과였다. 오키나와 시민들은 당연히 자신들이 그토록 반대하던 미군기지 이전문제가 그대로 표로 이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결과는 아니었다. 오키나와 현 내로 미군기지 이전을 찬성하는 유권자들의 표가 훨씬 많았다. 여당 후보가 오키나와 시장에 당선된 것이다. 8년만의 보수파 탈환이었다.
 
오키나와 타임즈에 의하면, 이번 오키나와 시장 선거는 오키나와 현민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선거였다고 한다. 왜냐하면 오는 11월에 오키나와 현 지사 선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오키나와 시장 선거 당락은 곧 지사 선거의 시금석이나 마찬가지 성격을 띠고 있었다.
 
이번 선거에 여당인 자민당은 공명당과 공조를 이뤄 선거를 치렀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았다. 지난 1월, 후텐마 미군 비행장 이전지로 예정된 나고시 시장선거에서, 비행장 이전을 반대하는 범 야당파 후보자가 당선됐고, 무엇보다 오키나와 시장은 2기에 걸쳐 혁신파 후보들이 내리 당선, 지난 8년동안 시정을 완벽하게 장악해 왔기 때문이다. 
 
때문에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어떡하든 오키나와 시장만큼은 여당 후보자가 당선되어야 오는 11월의 도지사 선거에서 교두보를 마련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예상외로 연립여당이 내세운 현의회 의원 출신 쿠와에 사치오 후보자가 당선된 것이다.
 
여기에는 공명당과의 공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것은 지난 1월 나고시 시장 선거 때, 공명당은 후텐마 미군 비행장 이전을 반대하면서 자민당과 공조를 하지 않고 독자적인 노선을 걸었다. 그 결과, 미군 비행장 이전 반대를 외친 범 야당파 후보자가 당선됐고, 대신 미국에게 나고시 비행장 이전을 약속했던 아베 정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 됐다.
 
몸이 단 아베 정부는 이번 선거에 이시바 시게루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중의원 등 대중적인 지명도와 인기가 있는 중앙정부의 정치인들을, 오키나와에 대거 출정시켜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선거에서 승리를 따냈다. 
 
그렇다고 아베 정부가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명당은 공공연하게 오키나와에서의 미군기지 이전을 주장해왔다. 이같은 공명당의 당 방침은 아직까지는 유효하다. 그래서 오는 11월 현 지사 선거에서 후텐마 미군 비행장 이전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면, 언제 공명당이 반대 의사표명을 할 지 그것은 자민당도 장담할 수 없다.
 
아무튼 이번 오키나와 시장 선거에서 가장 타격을 받은 이들은, 미군기지를 오키나와 현 밖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는 야당과 시민단체, 그리고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이다.
 
아베 정부와 미군간에는 이미 이전이 확정됐고, 이전지인 나고시 시민들은 자신들 생활터전으로 미군 비행장이 들어서는 것을 어떡하든 막으려고 한다. 그런데 힘의 뒷받침이 될 수 있는 있는 시장선거에서 여당후보에게 패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야당과 시민단체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이들은 오는 11월,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 모든 사활을 걸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해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베 정부의 정책대로 미군 비행장 이전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4/04/28 [13:48]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 독자 14/04/28 [18:36]
관심이 가는 뉴스라서 읽어 보았는데 기사 내용이 한눈에 안 들어오는 문장 구성 같아요. 맨 처음 문장부터, 미군 기지 이전에 찬성하는 여당 후보 000가 언제 무슨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는 미군 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오키나와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선거가 가지는 의미는 ~하며, 여당은 승기하기 위해 ~하였다. 했으면 더 읽기 쉽지 않았을까요. 주제 넘게 나서서 죄송합니다. 지나가던 독자 의견이었어요. 수정 삭제
정말로 패배했다고 생각해? 진짜 빨갱이 14/04/29 [22:06]
사실 너희들 목소리는 진작부터 듣고 있었어. 몇 년 전부터 겨우 귓구멍이 뚫리기 시작하더라고. 직접적인 계기는 아무래도 후쿠시마 대지진이라고 봐야겠지? 미안해, 일단 사과부터 할게. 솔직히 나는 그 때 무척 기뻤으니까.

처음엔 왜 그랬는지 몰랐어. 아무튼 사람들이 죽을 때 난 삶을 보았다. 너희들에게 떨어진 대재앙을 내 삶의 원동력으로 바꿨던 거야. 그들의 죽음이 기뻤냐고? 아니, 전혀. 죽어서도 피폭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바다에 던져질 신세를 한탄했지. 마치 나 자신이 드럼통에 구깃구깃 입관되는 것만 같았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죽음이 다른 하나의 삶으로 바뀔 것임을 알았기에 차오르는 기쁨을 억누를 수 없었다. 과연 이것이 죄악일까?
현재 한국에선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마치 일본에서와 같은 자숙 열풍이 불고 있다. 술을 마셔도 안 되고, 기쁨을 노래해서도 안 되며, 골프와 같은 호화 스포츠는 더더욱 금기시되지. 물론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어. 대한민국의 국체(國體)인 자본주의 이념에 비추어 봐도 권장할 사안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는 비난 받을 뿐이다. 왜일까? 어쨌든 경기가 회복돼야 국고도 가득 차서 그 돈으로 사람들을 도와줄 것 아니겠어?

그런데 여기에 숨겨진 모순이 있다고. 현재 우리가 당면한 문제를 쉽게 설명하기란 어렵지만, 핵심만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언제나 '나'를 기준점으로 삼아 세상을 인식하지. 그런데 이 점의 크기가 굉장히 모호해서, 예컨대 '한국전쟁'이라고 하면 한반도라는 한 점에 전세계 여러 참전국들이 매달린 형태의 지도가 나오겠지. 이러한 점들을 연결한 나뭇가지 형태 위에선 일본도, 중국도 다 같은 하나의 점일 뿐이다. 한데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
오늘날 중국의 영토는 열도 면적의 20배가 넘는다. 인구는 15배, 혹은 그 이상! 그런데도 이게 같은 점이라고? 그 기준에 따라 전후처리를 협상하잔 말이야? 아무튼 좋아. 만일 이게 불만이라면 우리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선분을 다시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중국 전체를 한 점으로 보는 게 아니라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다시 설정하는 거지. 산서성, 호북성, 광둥성 등을 낱낱의 점으로 보면, 각 성(省)의 규모가 열도와 비슷해지므로 전후처리협상 과정에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선긋기도 얼추 균형이 맞을 것이다. 자~ 이러면 불만 없겠지? 한국전쟁으로 드러난 중국과 일본 사이의 모순은 이렇게 해결되었다. 그런데 그동안 유럽이 통합되었단 말야. 이건 또 어떻게 해결할 거냐?

이론상, 한국전쟁을 종점 삼아 2차 세계대전을 매듭지은 것과 똑같은 원칙이 유럽연합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안 그러면 1950년대의 중국이 불만일 테니까. (중국 입장에서) 유럽은 만민이 평등한 공산주의로 가야 하며, 내부의 갈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더 이상 제국주의적인 발상은 용납 안 된다! 그것은 한국전쟁을 끝으로 하는 2차 세계대전 종전의 원칙을 스스로 부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내부에서 폭증하는 압력이 갈등의 형태로 분출되는 조짐이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과거 대약진운동이 어떻게 실패했는지는 잘 알고 있겠지? 이것은 달리 말하면 '2차 세계대전 시즌 2'가 시작될지도 모름을 암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 시즌 2를 재개하려고 해도, 그 매듭이 된 한반도 문제를 어떻게든 풀어야 적과 아군을 새로 구분할 것 아니야, 안 그래?

아무튼 좋다고. 유럽연합을 해체한 뒤 시즌 2를 찍건, 말건. 서로 싸움박질 하려면 차라리 통합 포기하란 말야. 그런데 바로 그곳에서 쪼개진 점들이 아까 만들어 두었던 나뭇가지를 타고 대륙으로 건너와 폭증하는 압력을 전이시킨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 분리된 지가 언제인데 이제 와서 재합병이야? 구소련의 해체로 승리를 선언했던 자본주의가 전세계에 불러일으킨 위기의 실체를 단적으로 드러낸 예다. 만일 중국이 앞서 소련과 같은 길을 걸어간다면 미래에 다가올 위기의 실체도 짐작할 수 있겠지.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우리가 뭘 잘못 봤던 거지? 이러한 잘못된 현실의 틀을 정의하고 있는 지금까지의 전후처리협상 과정이 (온전히 타의로... 흑~ ㅠㅠ) 한반도를 정점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제 이 가정이 사라지고 나면 전세계가 혼돈의 소용돌이로 치달을 판이다. 도대체 신도 아닌 너희가 왜 이토록 거대한 짐을 우리네 어깨 위에 얹어놓은 거냐?

뭐, 여기까지도 좋다. 핵전쟁으로 지구가 통째로 사라진다 해도 태양계의 규모로 봤을 땐 무척 작은 사건일 뿐이니까. 아니, 외부은하에서 태양계가 제대로 보일지나 몰라? 우리 인류는 이처럼 매우 작은, 우주의 변두리에서 살아가는 존재일 따름이다. 그런데 현실을 압도하는 이 중압감은 대체 어디에서 온 거냐? 앙!

내가 태양계에서 살건 말건, 지구에 있건 말건, 세상을 인식하는 기준은 언제나 여기에 있는 '나'라고. 당장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뽑혀 봐라, 안 아픈가! 그런데 만일 하나의 인간으로부터 한 올의 머리카락을 뽑아낼 수 있다면, 만 올의 머리카락을 뽑은 뒤에도 과연 그 자리에 남아 있을 수 있을까? 만일 만 올의 머리카락을 뽑은 뒤에도 계속 같은 자리에 있다면, 억조의 머리카락을 뽑힌 뒤에는 어느 자리에 가 있을까? 이것이 모든 존재가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숙명적인 모순인 것이다. 가정으로 들고 갔던 부분이 명제를 채우고 나면 전체가 부분을 반드시 죽이고, 명제를 채우지 않은 채 전체와 만나면 도달한 그 자리가 부분으로 쪼개진다.
꼭, 단일화 된 세계자본주의 체제에서 다른 사람이 잃어버린 삶의 기회가 곧 내 삶의 기회로 직결된다는 논리 때문만은 아니다. 존재가 다른 존재의 죽음 속에서 삶을 구하는 데에는 어쩌면 다른 이유가 숨어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너희가 죽었을 때 나 역시 한국인이라는 가정이 사라졌고, 덕분에 세상을 인식할 새로운 기준을 구할 수 있었다. 그래서 기뻤던 것이다. 나에겐 더 이상 그 가정이 필요치 않았다. 다만 그것 뿐이다. 하나의 죽음이 다른 하나의 삶으로 바뀐 셈이다. 유감스럽게도 현실에서 삶과 죽음을 가늠하는 현대자본주의는 전혀 다른 의미에서 그 명제를 해석한다. 경계할 노릇이다.

... 아무튼 뭐, 이젠 허락하고 자시고 할 필요도 없겠지만, 원한다면 지나가도 좋아. 만일 너희에게 길이 필요하다면 빌려줄게. 가시는 걸음걸음, 살포시 밟고 지나가시옵소서. (^___^)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관련기사목록
최근 인기기사
일본관련정보 A to Z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 ㅣ 광고/제휴 안내사업제휴 안내소액투자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한국> 주식회사 올제팬 서울 송파구 오금로 87 잠실 리시온 오피스텔 1424호 Tel: 070-8829-9907 Fax: 02-735-9905
<일본> (株) 文化空間 / (株) ジャポン 〒169-0072 東京都新宿区大久保 3-10-1 B1032号 
Tel: 81-3-6278-9905 Fax: 81-3-5272-0311 Mobile: 070-5519-9904
Copyright ⓒ JP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info@jpnews.k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