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의 재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하고, 이어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폭발사고로 엄청난 인명피해와 함께 이재민을 양산했다. 사망, 실종, 부상과 함께 문전옥답 가옥파손까지 그 후유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후쿠시마현은 28일, 원전폭발사고로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6만2812세대(약13만2500명)을 대상으로 앙케이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앙케이트 조사는 올해 1-2월에 걸쳐 주소불명으로 설문지가 되돌아온 피난자를 제외한 5만8627세대 중, 35.3%인 2만 680세대가 회답을 했다고 한다. '사고 후 가족이 모여 함께 살고 있다'는 44.7%, '두군데 이상 나뉘어 살고 있다' 48.9%, 5군데 이상 나누어 살고 있다 는 0.6%로 나타났다. 또한 현 측에서 마련해준 가설주택이나 자치제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세대는 69.0%에 달했다. 결국 48.9%에 이르는 가구가 여러군데로 나뉘어 아직까지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피해자들은 현의 이같은 조사에 대해 회답을 하면서, 입주기간 연장과 거주 가족 인원수에 변동이 있을 경우, 그에 맞는 주택으로 이사할 수 있도록 현의 유연함을 요구했다고 한다. 한편, 이같은 앙케이트 조사는 3년 전 대지진이 일어난 후 처음이라고 한다.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쿠시마 현은 향후 피해자들을 위한 지원방안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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