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24일, 일본이 우크라이나 문제로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푸틴은 러일간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 열도 4개섬에 대한 협상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경제 포럼에서 "우리들은 (쿠릴열도 문제와 관련해)협상할 뜻이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일본이 제재에 참여했다고 듣고 놀랐다. 우리가 궁금한 부분은 쿠릴열도에 대한 협상도 중단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라고 언급했다. 일본의 대러 제재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며, 쿠릴열도 협상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일본을 압박한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4월 공식 방러 때, 푸틴 대통령과 쿠릴 열도 협상을 재시작하기로 합의했다. 그 뒤 외무차관급의 협의를 거쳐 올가을에는 푸틴 대통령의 방일이 예정됐다. 그러나 일본이 러시아 제재에 동참함에 따라 푸틴의 방일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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