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의 상호 신뢰도가 사상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와 요미우리 신문사는 5월 23부터 25일까지 전화방식을 통한 공동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일본에서는, 현재의 한일관계에 대해 '나쁘다'고 답한 이가 87%에 달했다. 이는 1995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악이었던 지난해(7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국에서도 '한일관계가 나쁘다'고 답한 비율이 86%로, 지난해(78%)보다 크게 상승했다. 일본에서는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답변이 역대최악인 73%로 급증(지난해 55%)했고, 한국에서도 '일본을 신뢰할 수 없다'가 83%(지난해 80%)로 상승했다. 일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제사회를 향해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를 잇따라 비판하는 데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 89%를 차지했다. 한편, 아베 총리가 지난해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한국에서는 '적절하지 않았다'라는 답변이 94%였다. 이러한 문제가 한일양국 사이에서 관계평가와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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