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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中언론 핵구름 일러스트에 '발끈'
中언론이 원자폭탄 투하 연상시키는 일러스트 게재, 日'발끈'
 
이지호 기자

중국 충칭시(重慶市)의 주간지 '충칭 청년보'가 3일 최신호에 "일본이 다시 전쟁을 원하게 되었다"라는 제목으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를 연상시키는 일러스트를 게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매체는 독자들로부터 비판이 거세지자 지난 7일 일러스트를 삭제했다.
 
충칭 청년보는 공공광고란에 이 일러스트를 게재했다. 전면을 사용한 이 광고에는 일본 지도가 그려져 있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지역에는 각각 핵폭발을 연상케 하는 버섯구름이 그려져 있다. '전쟁을 원하면, 일본은 또다시 옛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일러스트 옆 면에 게재한 사설을 통해 "우리가 너무 일본에 우호적이었던 것은 아닌지"라고 주장하고 있다.
▲ 문제의 중국 언론매체 버섯구름 일본지도 일러스트     ©JPNews

 
이 매체의 이같은 자극적인 일러스트와 사설 논조에 대해 동조하는 이도 적지 않았으나, 비판 또한 상당했다고 한다. 중국 국내에서 "전쟁을 부추기는 저속한 신문이다", "아베정권을 도와주는 꼴이다"라는 견해가 온라인상을 중심으로 잇따랐던 것. 결국 해당 매체는 온라인판에 게재된 버섯구름 일러스트를 삭제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일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9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충칭 일본총영사가 버섯 구름 일러스트 건으로 해당 매체 편집장에 항의한 사실을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품위가 너무 없다.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경험한 피폭자와 그 가족의 감정을 다치게 했다. 유일의 피폭국으로서 용인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기사입력: 2014/07/09 [18:51]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참 잘했어요~~ (^ㅇ^)~~ 이제 가드를 올려요 14/07/09 [20:41]
일본의 만화영화 『에반게리온』은 오랫동안 내 금서 목록 중 하나였다. 비록 로봇이 등장해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지만, 작품 이면에서 특유의 잔인함 외에도 감당하기 어려운 무언가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피, 폭력, 죽음 등 케이블 티브이에서 흔히 만날 있는 도덕적 타락이 문제가 아니었다. 단 15분 동안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지. 공포를 넘어서는 공포 - 바로 '무아(無我)'를 발견했던 것이다.

아마도 10년 전쯤이라면, 발견한 그것을 제대로 설명조차 할 수 없었을지 모른다. 무아를 설명하기 위해선 우선 그것과 상대되는 '자아(自我)'부터 제대로 갖추어야 하는데, 당시의 나에겐 아직 그럴 만한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저 두려움에 떨며 그것을 재미있다고 감상하는 친구들을 어이 없게 바라봤지. 도대체 저 친구들은 '에반게리온'이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알고나 보는 것일까?
그때부터 친구들과 멀어지지 않았나 싶다. 나의 정신을 이토록 심란하게 만드는 작품을! 그들은 즐기고 있었다. 그렇다면 혹, 내가 이상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지만 나를 이토록 미치게 만들 지경의 작품이라면 다른 사람들도 충분히 그렇게 만들 수 있었을 텐데? 어쩌면 단순히 유행에 뒤처진 것인지도 모른다. 과거 『수호지』를 받았을 때처럼. 그렇다. 학창시절을 거치며 난, 남들 다 갖는다는 『삼국지』를 받아보지 못했던 것이다.


"아빠, '삼국지'라고. 이문욜의 삼국지."
"그래~~ 맞잖아. 이문욜의 '수호지'"
"이런 썅! 삼국지라니까!"


서점에 갔는데 마침 삼국지가 다 떨어졌단다. 그래서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 - 수호지를 선물로 사오셨단다. 이게 말이 됩니까? 서울대에 가려면 꼭 '삼국지'를 읽어야 한다는데! 덕분에 논술고사에 대한 준비 대신 세상에 대한 불만만 가득 쌓여 나갔지. 송강이 자기 부인 죽이는 것에서부터, 양웅이 자기 부인 죽이는 장면을 거쳐, 무송이 형님 부인 죽이는 데까지. 처음엔 심심풀이 삼아 펼쳤지만 - 더불어 같은 작가의 작품이니만큼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 점점 몰입해 나갔다.
그런데 그 책만 읽고 나면 눈 앞이 번득번득 한 게, 남이 보면 틀림없이 살기가 돈다고 느꼈으리라. 자신이 108 두령이 되어 끔찍한 짓을 저지를 것만 같은 착각에 빠졌기 때문이다. 호기롭긴 하였지만, 훗날 에반게리온을 스쳐 지나갈 때 딱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두려움. 자아의 형체가 사라져 통제할 수 없는 지경으로 내몰릴 듯 한 감정. 마치 어린아이가 아무 생각 없이 곤충의 다리를 잡아떼듯 삶과 죽음을 다루고 있었다. 바로 그것이 두려워 금서 목록에 올렸던 것이다.

사실, 삶이 죽음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인간은 누구나 한 번 죽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일 삶이라고 생각했던 행동들이 다음 순간 죽음을 초래하고, 죽음이라 생각했던 순간들이 순식간에 삶으로 바뀐다면, 인간은 대체 어디에 의지하여 다음 순간까지 자신이 살아 있었음을 깨달을 인식의 토대를 구할 수 있겠는가? 삶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죽음에 대한 인식'부터 제대로 구할 필요가 있다.
본래는 그래서 고양이건 너구리건 상관없이 자본주의가 쥐를 잡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세상을 끊어서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니까. 한국인인 내가 더 이상 일본과 중국의 자아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가 있다면 이상과 같다. 하지만 그만큼 단점 또한 존재하는 법. 탱크 한 대 값도 안 되는 비용으로 국가급 전력과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결재수단 역시 자본주의 자신이기 때문이다. 한 인간의 이성을, 마치 곤충의 관절과도 같이 잘 꺾어지는 신경계통에 따라 정점까지 도달하도록 밀어 올려주고 있으니까.

그렇다면 전세계적인 시스템의 위기에 직면하여 인간은 자본주의를 포기해야만 하는 것일까? 잡으려는 쥐의 종류가 무엇인지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그 답이 무엇이 됐건,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인식으로 자신을 비춰볼 수는 없다. 자아를 만나기 이전의 공포, 공포를 넘어서기 전의 공포가 바로 무아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눈다고 해서 나머지를 구할 성질의 답이 아니지.
하면, 중국이 왜 위험하다는 것일까? 그들은 청나라에서부터 답을 찾지 않고 임진왜란에서부터 답을 구하고 있다. 그래서 아직 대화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일본은 왜 위험한 걸까? 그들은 오직 그림 속에서만 존재한다. 현실세계로 뛰쳐나왔을 때의 모습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나의 자아는 아직 그들을 받아들이길 거부하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공포의 근원까지 도달하지 않고는 온전한 자아를 되찾을 수도 없는 것이다. 그것이, 쌓아올린 공포의 끝자락에 머물러 있는 자들의 숙명이니까. 한반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딱 그렇지.


『나는 오직 여기에서 밖에 살 수가 없어.』


만일 내게도 자아라는 것이 있다면 이 한쪽 끝에 묻어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래서 질문을 구하는 데 그토록 애를 먹었던 모양이다. 일본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바가 있다면 오직 이것 뿐이다. 일본은 이미 충분한 댓가를 치렀으니까. 중국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바도 역시 이것 뿐이다. 시 주석은 방한 당시 이것을 스스로 구할 수 없음을 실토하고 돌아갔다. 한반도에 군림하며 대치 중인 두 정부 역시 두려워해야 마땅하다. 삶과 죽음이 혼재되어 서로를 돌아볼 여유가 없는 지경에 곧 이를 지 모르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가 좇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삶인가, 아니면 죽음인가?
한 때 난, 세상이 이상하거나 아니면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오직 한 가지 확신만을 갖고 있지. 얘네들도 이 자리까지 와서 같은 답을 구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나는 길을 아주 제대로 들어선 셈이다. 명박이한테 몇 대 얻어 터졌더니 되더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을 구할 수 있는 곳을 알고 있는 것도 오직 나 뿐이다. 그래서 삶은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지금 살아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엊그제 에반게리온을 우연히 볼 기회가 있었거든? 이번에는 눈을 떼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었지. 감상평이라면 글쎄... 참으로 진부한 소재에 고정된 형식이라고나 할까? 마침내 나도 문학을 알았나 보다.

... 그럼 이제 그 답을 찾는 과정에서 빚 진 게 있었으니 마땅히 돌려 드려야 예의겠지요. 중국은 가드를 올려요~~ 저는 마오쩌둥이 왜 수호지를 애독했는지 아직 이해 못하고 있거든요? 설마 여태 추천도서인 건 아니겠죠? ^^ 수정 삭제
카카 14/07/10 [17:56]
일본의 삼국지 대망시리즈도 보세요
에반게리온은 케발라에서 나오는 생명의 나무그림으로 기선제압당하고 보는것이죠
에반게리온감독말로는 만들다보니 잘만들었더라
별내용없는 내용입니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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