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태풍 8호 너구리가 일본 규슈지방을 관통했다. 이번 태풍으로 10일까지 일본 전역에서 3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을 입었다. 긴키, 도카이 지역 등 일본 중서부지방의 태평양 측을 중심으로 폭우가 예상돼 일본 기상청은 엄중한 경계를 촉구하고 있다. 태풍 8호는 10일 오전 11시현재, 고치 현 아시즈리사키(足摺岬)의 서남서 약 70km에서 동쪽으로, 시속 약 35km로 진행하고 있다.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25m, 최대 순간풍속은 35m다. 예상 강우량은 많은 순으로 도카이 400mm, 긴키 350mm, 시코쿠·간토고신(수도권) 300mm이다.
▲ 10일 오전 일본 기상청 기상정보 ©JPNews | | 이번 태풍으로 나가노 현 나기소 초(長野県南木曽町)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중학교 1학년 학생(만 12세)이 사망하고, 10일 아침에는 에히메 현 세이요 시(愛媛県西予市)의 한 용수로 부근에서 만 77세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지금까지 전국에서 총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6일부터 10일 오전까지 최대 약 48만세대에 태풍과 폭우에 따른 피난권고 및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철도 및 항공편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일본항공은 10일 오전까지, 규슈 방면 발착편을 중심으로 국내선 47편을 결항시켰고, 전일본공수는 31편을 결항시켰다. 철도편의 경우, JR야마가타 신칸센이나 큐슈 신칸센 일부 노선이 운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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