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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사카모토 류이치 '암투병' 사실 밝혀
日음악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암투병, 방사선 치료 거부 보도 나오기도
 
김명갑 인턴기자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10일, 인두암에 걸린 사실을 발표한 가운데, 그가 방사선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는 '스포츠 닛폰'의 보도가 나와 일본 열도를 큰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사카노토 류이치(62세). 우리에게는 마지막 황제 OST 'Rain'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음악가다. 그런 그가 10일, 임두암 치료를 위해 연주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해 일본열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사카모토의 목에 이상이 발견된 것은 지난 6월. 7월에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중인두암' 임이 밝혀졌다고 한다.

▲ 사카모토 류이치(62)   © JPNews

 
인두는 간단히 말해, 입안과 식도 사이에 있는 소화기관으로, 공기와 음식물이 통과하는 통로다. 우리가 음식물을 삼킬 때 기관지를 통해 폐로 들어가거나, 호흡을 할때 산소가 식도로 들어가는 것을 후두덮개로 분류하여 섞이지 않게 하는 것이 인두가 하는 일이다.
 
인두는 크게 코인두, 입인두, 하인두로 구성되어 있다. 명칭처럼 코인두는 비강뒤, 입인두는 구강뒤, 하인두는 그 하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사카모토가 앓고 있는 중인두암은 입인두, 그 중에서도 구강의 막다른 곳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항간에는 젊은 시절 그가 즐겨 피웠던 담배가 인두암의 원인이 되었다고 추측하기도 한다. 흡연은 인두암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중인두암은 처음엔 인두의 이물감을 느끼는 정도이지만, 종양이 커지면서 인두통이 오고 나중에는 귀에 통증을 느끼거나 목이 쉬는 등 그 증상이 점점 다양해진다. 치료방법은 수술을 통한 종양의 적출과 방사선치료의 병행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사카모토가 자신의 담당 주치의에게 방사선 치료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돼 일본국민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치료 거부는 곧 죽음과도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유명 스포츠지인 '스포니치'는 10일자 기사를 통해, 암에 걸린 사카모토가 방사선 치료를 거부하고 있으며, 이는 그의 반원전(反原電) 활동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그가 40여년 전부터 반원전, 반전, 환경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끊임 없이 문제를 제기하며 관련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왔고, '반원전은 포기할 수 없다'는 불굴의 정신으로 방사선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 류이치 사카모토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입장 원문 전문     © JPNews

 
▲ 류이치 사카모토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공식입장 원문 전문 번역본    © JPNews



 
그러나 사카모토 측은 '스포니치'의 기사 내용을 전면부인하고 나섰다. 방사선 치료를 거부하겠다거나 하는 그 어떤 발언도 한 적이 없다는 것. 아직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받을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그의 소속사인 에이벡스 관계자가 밝혔다.
 
"사카모토씨가 반전을 이유로 방사선 치료를 거부한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치료법에 대해서는 담당 의사와 상의해서 결정한다고 들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바가 없습니다. 또한 금후에도 치료방법에 대해 공표할 예정은 없습니다."
 
사카모토의 매니저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방사선 치료거부 발언은 명백히 '스포니치'의 왜곡보도라고 주장했다.  
 
매니저와 소속사의 입장표명에도, 스포니치의 해당 기사를 두고 왈가왈부 말들이 많았다. 대부분 비판적인 의견이었다. 
 
"마치 신앙 때문에 수혈을 거부한다는 어떤 종교의 신자처럼 너무도 비합리적이어서 동정할 마음이 없어져버렸다."
"유명한 이 사람이 방사선 치료를 거부함으로써 다른 반원전을 외치는 사람들이 병이 나면 방사선 치료를 받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을 그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렌트겐도 거부했을까?"
 
그러자 이번에는 사카모토 본인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역시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매니저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 올려놓고 "(스포니치의 해당기사를) 읽지는 않았지만, 그런 연예기사를 진짜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어요?"라고 완곡한 어조로 부인했다.  
 
그러면서 오는 19일에 시작하는 '삿포로국제예술제 2014'의 예술감독직에 대해서도, 이미 이달 초순경에 사카모토 본인이 직접 이메일로 주최측에 사정을 설명하고, 참석할 수 없는 데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본인이 이렇게 적극 부인하고 있음에도, 그가 평소 반원전 운동에 적극적이었다는 개연성 때문인지 스포니치 기사의 여진은 여전히 온라인상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다. 
 
이렇듯,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중인두암 발표와 그의 방사선 치료 거부 보도는 일본국민은 물론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해외팬들까지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아무로 나미에를 발굴해 톱스타로 키운 고무로 테츠야가 트위터를 통해 "교수(사카모토)가 큰일. 뭐가 뭐라도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선배가 건강해야!"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각계각층에서 쾌유를 비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카모토는 비장의 한마디를 남기고 남은 스케줄을 모두 취소한 채 긴 투병생활에 들어갔다.

"완전히 회복해서 돌아올 것을 약속합니다."

◆ 사카모토 류이치는 누구인가?
 
사카모토 류이치(일본어: 坂本 龍一, 1952년 1월 17일 ~ )는 일본을 대표하는 음악가 중 한 명이다. 클래식 작곡가, 음악 프로듀서로서 잘 알려져 있다.
 
1970년 후반부터 솔로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이후 음악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를 결성해 활동하면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어 여러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을 담당했다. 헐리우드 영화 '마지막 황제'의 OST로 일본인 최초 미국 아카데미상 오리지널 작곡상을 수상, 세계적인 음악가 반열에 올랐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와 더불어, 각종 사회문제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하고 관련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일본 문화계 인사 중 한 명이다. 반전·평화문제뿐만 아니라, 2011년의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후에는 반원전 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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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7/10 [14:57]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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