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조에 요이치 도쿄 도지사가 23일, 서울시를 방문한다. 서울 시장 초청에 의한 도지사 방한은 무려 18년만이다. 마스조에 지사는 방문 첫날에 박원순 서울 시장과 회담한다. 마스조에 지사는 4월에 세월호 침몰사고, 5월에는 지하철 사고를 겪은 서울에 안전기술과 피난훈련 방법을 전수하고 서울시로부터는 올림픽 테러대책을 전수받을 계획이다. 또한 방문기간동안 세월호 사고 추도식에 방문하고 올림픽 관련 시설 시찰도 진행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3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도쿄와 서울은 동북아시아의 핵심적인 도시다. 어떻게 협력할지에 따라서 국가의 외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하며, 악화된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마스조에 도지사를 서울에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4월동안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이 전년대비 14% 줄고,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도 4% 감소하는 등 한일관계 악화로 양국의 교류가 위축되고 있다. 박원순 시장뿐만 아니라 마스조에 도지사도 "한일관계 악화는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며 한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이 같은 공감대에서 18년만에 서울시장과 도쿄도지사의 만남이 성사된 것. 서울시와 도쿄도는 자매도시이지만, 지난 2000년에 이시하라 신타로 당시 도쿄도지사가 "삼국인(재일한국인 등)이 일본에서 흉악한 범죄를 반복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두 도시의 교류가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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