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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보수 일간지, 전쟁 반성 뒷전·아베 정책 홍보 열중
아베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집단자위권 행사 용인의 정당성 주장
 
이지호 기자
한국인에게 8월 15일은 기쁜 우리 '광복절'이지만, 일본인에게 있어서는 '패전의 날'이자 '종전기념일'이다. 이처럼 이날은 양국의 희비가 엇갈리는 날이다. 
 
전쟁을 일으켰던 일본에게 이날은, 전쟁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되며, 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나가야 한다는 다짐이 필요한 날이기도 하다. 이는 일본의 피해를 입은 주변국가를 위해서도, 그리고 일본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다.
 
일본의 주요 6대 일간지 중 마이니치, 아사히, 도쿄, 닛케이 신문의 15일 자 사설도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고, 이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조였다. 그러나 산케이, 요미우리 신문 등 양대 보수 일간지는 전쟁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역사의 반성은 뒤로 한 채, 보수진영의 논리를 선전하기에 바빴다.
 
요미우리 신문은 15일 자 사설에서 집단적 자위권을 통해 전쟁 억지력을 높여 평화국가의 길을 견지하자'고 외쳤다. 

일본 아베 정권은 지난 7월, 집단적자위권의 한정적 행사 용인을 각의결정했다. 집단적 자위권이란, 자국이 공격 당하지 않아도 동맹국이 공격당하면 공격한 상대를 선제공격할 수 있는 권리다. 일본이 전쟁하지 못하는 나라에서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 것. 미일동맹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논리적으로 설득력이 있지만, 일본의 전과를 생각할 때 우려의 목소리가 큰 게 사실이다.
 
이 신문은, 북핵과 중국의 군비 증강과 해양진출, 국제테러의 위협 증가 등 일본 안보 환경이 최근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데 대해, 미일 동맹과 유엔 연계를 강화해 전쟁 억지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전쟁 가능성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평화는, '헌법 9조'가 아닌, 자위대를 창설해 시대에 응하는 방위력을 정비하고 미일 안보조약을 체결해 동맹관계 착실히 강화했기 때문에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의 바다에서 미군배가 공격당해도 해상자위대가 도와주지 못한다면 동맹은 붕괴된다. 상대에게 도움이 필요한 행동만이 진실한 친구가 될지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집단적자위권 행사의 합당함을 주장했다.

이 신문은, 군사와 외교를 제대로 기능시켜 전쟁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이 새로운 '종전의 날'을 만드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사설을 마쳤다.
 
요미우리 신문이 사설 전체를 아베 정권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추진의 정당성에 대해 다뤘다면, 산케이 신문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는 데 사설 지면 대부분을 할애했다. 
 
이 신문은 한국과 중국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군국주의 침략전쟁의 상징'이라며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반대하는 데 대해 반박했다. 
 
▲ 140815 일본 산케이 신문 사설 '언제까지 (야스쿠니) 논쟁 지속할 것인가'     ©JPNews



이 신문은 "총리는 단지 전몰자를 애도하는 것일 뿐", "야스쿠니에 합사되길 원했던 사람들이 남은 가족과 '재회'할 수 있는 유일한 엄숙한 장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역사인식과 상관없이 많은 젊은 여성들이 유카타 차림으로 야스쿠니를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이는 '군국주의의 상징'과는 전혀 상관없는 광경'이라고 전하며, 야스쿠니가 '침략전쟁의 상징'이라는 주변국의 비판은 잘못된 것 혹은 '생각의 차이'일 뿐이라고 그 의미를 축소시켰다.
 
또한 하버드대 조셉 나이 교수가 "중국은 역사문제를 일본 비판의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을 인용하여 '비판받아야 할 것은 함정을 건 쪽이다. 부당한 비판을 우려해서는 계속 굴복하는 꼴이 된다'라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이 신문은 '야스쿠니 논쟁도 종지부를 찍을 때이다. 중국과 한국은 딱딱한 태도를 보일게 아니라 일본인의 심정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사설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전몰자를 애도하고 전쟁의 상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날에 이 두 신문은 집단적자위권 행사와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데 바빴다. 이들의 사설에는 '희생자에 대한 애도',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말은 장식처럼 한 두 마디씩 들어갈 뿐이다. 주변국 희생자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다. 하고 싶은 말이야 많겠지만, 이날만큼은 희생자들에 대해 엄숙히 애도하고 지난날에 대한 반성을 해야 되는 시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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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8/15 [10:15]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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