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히로시마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지 6일째를 맞이한 가운데, 현재까지 50명이 죽고 38명이 행방불명되었다. 히로시마 시에서는 지난 20일 오전 3시 반경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 발생한 강력한 토사류에 휩쓸려 주택 20여 채가 무너져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등 총 백여 채가 피해를 입었고, 이 과정에서 90여 명이 사망하거나 안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오전 6시 현재, 경찰과 소방관, 자위대원 등 총 1300여 명이 실종자 수색 및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전히 비가 계속되고 있어 사고현장의 지반이 상당히 약해진 상태로, 2차 재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 때문에 24일 저녁에 4시간 동안 수색이 중단되기도 하는 등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NHK에 따르면, 피해가 컸던 아사미나미 구와 아사키타 구의 피난소 14곳에는 748세대 총 1681명이 피난생활을 지속하고 있다. 피난소 생활이 길어지면서 정신적 스트레스와 향후 생활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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