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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가나가와 현에서 존속살인이?
가나가와 현 노부부 살인사건, 경찰은 차남을 유력용의자로 보고 수사 중
 
이동구 기자
가나가와 현 요코스카 시에서 존속살인을 의심케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19일 오전 10시 40분 경, 자영업을 하고 있는 노 부부(남 60세, 여 61세)가 자신의 집 현관근처에서 비닐 봉지에 넣어져 숨져 있는 것을 장남(39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관할서인 우라가(浦賀)경찰서는, 이들 부부에게서 타살 흔적을 발견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라가 경찰서에 의하면, 두 사람을 발견한 것은 사망자의 장남이었다고 한다. 19일 아침, 장남은 부모가 사는 동네사람들로부터 "부모집의 창문이 열려 있다. 평소와는 다르게 좀 이상하다"는 연락을 받고 상황을 알기 위해 부모집을 찾아갔다고 한다.  
 
하지만 현관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그래서 사다리를 이용, 2층의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가보니 집 현관에 그의 부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이미 숨은 끊어진 채였다. 장남은 즉시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이 타살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서로 등을 기댄채 이불로 덮여 있는 이들 부부에게서 칼로 찔린듯한 여러군데의 상처가 발견됐기 때문. 특히 부인의 머리와 발에는 비닐봉지까지 씌워져 있었다고 한다.
 
우라가 경찰은 살인용의자로 이들 부부의 차남(36세)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에 연행, 현재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이 차남을 범인으로 보는 것은, 그가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을뿐만 아니라, 이들 노부부가 발견되기 며칠 전, 바깥까지 들릴 정도로 남자의 큰 목소리가 들렸고, 게다가 최근 차남의 행적이 수상했기 때문이다.    
 
요코스카 시 소방당국에 의하면, 18일 오후 차남이 직접 119로 전화를 해 "오토바이를 타다가 넘어져 전신에 타박상을 입었다"며 집으로 구급차를 불러 병원으로 후송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우라가 경찰서는 차남에 의해 그의 부모가 살해되었다고 보고, 차남을 상대로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을 접한 일본인들은 한마디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서로 사이가 안 좋았다면 성인인만큼 따로 살면 될 것을, 그렇게 부모를 잔인하게 칼로 찔러 죽일만큼 패륜적이어야 했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몇 년 동안 존속살인 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또한 이유없는 살인(일명 도리마로 무차별로 사람을 죽이는 것)사건과 조그만 감정 트러블에도 극단적인 살상행위를 하는 이들이 급증, 일본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며칠전에도 한 남자 대학생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나오던 여대생을 등산나이프로 수십여차례 잔혹하게 찔러 그 자리에서 사망케 한 살인사건이 일어났었다. 범인인 남자 대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누구라도 좋았다. 아무라도 찔러 죽이고 싶었다"고 발언, 일본인들을 경악케 했다. 하지만 후에 드러난 사실은 그 여대생을 스토커 하다가 살인까지 하게 되었다는 것.
 
이렇듯,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살인사건으로 현재 일본열도는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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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0/20 [03:03]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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